<꽃보다 누나>에서 방송되기 몇해 전부터 크로아티아는 꼭 한번 여행하고픈 나라였다.
우연히 읽게 된 책 한 권이 나에게 크로아티아라라는 나라를 알게 해주었고(솔직히 이전에는 이런 나라 있는 줄도 몰랐다. 유럽 축구에는 관심도
없던 때라 전혀 몰랐던 신세계를 나는 알게 된 셈이였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크로아티아는 참 매력적인 나라이자, 발칸반도와 아드리아해의 숨은 진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요즘은 방송 이후 홈쇼핑에서 조차 크로아티아 여행 상품을 팔고 있어서 어딘가 모르게 보고 있노라면 내가 느꼈던 감동이
사그라지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멋진 곳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최근 들어서는 크로아티아 관련 여행 도서도 확실히 몇해 전보다는
엄청나게 많이 출간되고 있다는 것이 아마도 이런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크로아티아만이 아니라 발칸반도에 속해 있는 나라들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만약 이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일정을 잘 조절해서 크로아티아를 포함해서 발칸반도의 다른 나라들도 함께 여행하고 오면 좋을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발칸 여행 코스라는게 나오는데, 발칸 반도 여행을 12박
13일(꿈만 같은 일정이다.)로 예정했을 때 1일차에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라츠 투어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2일차)
→ 세르비아 베오그라드(3일차) → 마케도니아(4·5일차,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은 오흐리드 호수를 구경할 수 있다) → 알바니아(6일차)
→ 몬테네그로 여행 후 크로아티아 드브로브니크로 이동(7일차) → 이후부터는 7 ~ 11일차까지 크로아티아 곳곳을 투어 한 다음(10일차에 잠깐
사라예보에 들린다) , 11차 후반에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와 블레드 투어가 가능하다. 마지막 12일차에는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투어 다음 비엔나로
이동하는 코스이다.
12일을 빈틈없이 활용할 수 있고, 발칸반도의 모든 나라를 다 여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코스인 셈이다. 만약 그 정도의 일정이 가능한 사람들이라면 이런 여행도 분명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에서는 이런 일정에
적혀있는 지역들이 모두 소개되어 있으며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 있으면 저자의 코스대로 발칸반도를 여행한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래도 제목에 크로아티아가 발칸반도 국가들 중에서도 따로 적혀 있고, 요즘의 추세로 봤을 때
조금은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게 사실인데, 소개되는 지역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가장 먼저 보고 싶고, 살아도 보고 싶은
두브로브니크나 그 자체로 신비함을 느끼게 하는 플리트비체의 경우에는 사진 한장에 담겨진 풍경에서도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와 그 상징인 '스타리 모스트'다리와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성,
블레드 호수는 크로아티아의 모든 것과 함께 빼놓지 않고 꼭 보고 싶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유럽은 도시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재로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때로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마저도 생애 꼭 한번은 보고 싶게 만든다.
유럽은 어느 나라나 매력적이겠지만 일렇게 발칸 반도 국가를 따로 모아서 한 권에 보여주고, 이
책을 통해서 그 나라들의 가장 아름답고 경이롭고, 멋진 곳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