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도시 1 스토리콜렉터 2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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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백성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단 한편의 작품으로 일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은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상어의 도시』이 특이한 것은 그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라는 점 때문이다.

 

작가 본인이 1990년대 중반 직접 뉴욕을 여행했을 당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해 낸 것이 바로 이 작품이라고 한다. 원제목은 독일어로 ‘운터 하이엔(Unter Haien)’이며,  ‘상어 무리 속에서’ 라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우리나라 버전도 그 뜻에 충실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의 주요 무대는 미국의 월스트리트로, 그속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상대를 먼저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는 냉혹한 현실을 담고 있는 것이다. 작가 본인이 독일 사람이여서 그랬던 것인지 책속의 주인공 알렉스 존트하임  역시 독일 출신으로 그려진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기라도 하듯, 그녀는 성공을 위해 뉴욕의 월스트리트에 오게 되며 자신이 노력 끝에 능력을 인정 받아 결국 LMI로 스카우트 되기까지 한다. 그리고 M&A 팀장에 걸맞는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게 된다. 여기까지 그녀는 어쩌면 자신의 노력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받고 있었던지도 모른다.

 

그녀의 성공은 그녀를 곧 뉴욕 상류층 사회로 인도하기에 이르고, 자신이 그런 무리 속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알고 지낸다는 사실에 스스로 뿌듯한 마음과 자신의 성공을 확신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알렉스의 생각은 엄청난 재력가인 세르지오 비탈리의 존재로 인해서 더욱 확고해지는듯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세르지오를 통해서 바라 본 세상은 돈과 권력을 위해서 자행되는 엄청난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맨처음 알렉스가 세르지오를 통해서 얻고자 했던건 지금 보다 더 높은 지위였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가 유부남인것도 소용치 않을 만큼 엄처난 재력을 가진 그를 사랑했을지도 모를일일테지만... 하지만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세르지오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그녀를 이용할 뿐이다. 그런 그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코스티디스 뉴욕 시장의 등장은 세르지오와 대립의 각을 세우게 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 점차 굴레에 갇히게 되는 알렉스의 모습과 점차 사랑임을 알아가는 세르지오,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그녀를 곤란하게 만드는 인물이 LMI 상무이사 세인트존, 코스티디스 뉴욕 시장 등의 인물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것 같지만 상어의 도시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알렉스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기대 이상의 결말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상어의 도시』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마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을 읽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여서 몰입도를 높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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