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 - 톤도, 가장 낮은 곳에서 발견한 가장 큰 행복
김종원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OECD 가입국 중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는 나라의 국민 보다도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행복지수가 높지만 가난한 나라에서 산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쉽지 않을 것이다. 주변의 모든 환경이 어려운데, 그렇지만 행복하다고 해서 과연 그것이 행복일까 싶은 생각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필리핀 톤도는 세계 3대 빈민 도시라고 한다. 마을이 온통 쓰레기산으로 뒤덮여 있는 쓰레기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지만 그럼에도 가장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힘들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에 나오는 아이들은 표정이 너무나 순수해 보인다. 저들이 살고 있는 곳이 세계 3대 빈민 도시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지만 아이들의 얼굴에서 벗어난 주변을 보면 과연 저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싶어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톤도의 솔직한 모습, 그곳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어른들의 이야기는 세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려는 그들의 모습이 참으로 대견해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삶이 부유하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은것처럼, 삶이 가난하다고 해서 불행하거나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톤도의 아이들이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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