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 그와 그녀의 러브 엑츄어리
홍지민 지음 / 책과나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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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할 것에는 비단 사랑만이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노력과 희생, 배려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 대다수이다. 누가 해야 하는지 무엇이라는 당연한 일 같아도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사랑이야 오죽할까 싶다.

 

이 책은 마치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그 남자 그 여자>를 떠올리게 한다. 소위 남자 다르고 여자 다르다는 말을 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그들이 하는 말의 차이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이 다른, 마치 각기 다른 행성의 종족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자와 여자는 다른 것이다. 오죽하면 작가 존그레이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써서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으니 말이다.

 

단 하나의 일에 대해서도 마치 남자의 언어가 있고 여자의 언어가 따로 있는것 같다는 것을 어떤 관계든 남자와 여자의 대화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그러니 서로는 상대방이 자신(말, 생각 등)의 이해하지 못한다고 토로하는 것이리라.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하나의 사건을 두고 남자와 여자는 과연 각기 어떤 다른 관점과 다른 생각을 보이는지를 읽음으로써 남자(여자)가 여자(남자)인 나를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남자(여자)인 그(그녀)의 다른 관점과 다른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일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랑이라는 것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받기만을 바라면 안 될 것이다. 사랑을 전제로 하는 관계라면 단순히 ‘기브 앤 테이크(Give-and-Take)’로는 그 관계를 좋게 유지할 수 없기에, 이 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겠지만 당연하다는 생각 대신 이해하고 노력하면 더 자신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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