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택배』는 '제3회 일본 MOE창작그림책그랑프리 대상 수상작'으로 의외의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설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항구 도시에 위치한 갈매기 택배 가게. 이곳은 이름대로 갈매기 배달부들이 아침 일찍부터
물건을 배달해주는 곳으로 평소 갈매기 배달부들은 늘 바빴고 힘들다보니 결국 가게를 그만두는 갈매기들도 많았다.
이에 점장님은 오래 일하는 갈매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민하다가 배달부 지원 서류 속에서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사진 속 주인공은 날카로운 눈매에 깐깐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점장님은 이 갈매기라면 분명히 오래 일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함께 일하기 위해 가게로 부른다. 그런데...
펭귄이 왔어요!
갈매기인줄 알고 가게로 부른 점장님도, 함께 일할 갈매기들도 깜짝 놀라는 가운데 점장님은 택배
접수 업무를 맡기게 되지만 손님들이 무서워서 가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 결국 장사가 안될것 같아지자 이번에는 안쪽 창고에서
배달할 마을끼리 물건을 모으는 일을 맡긴다. 하지만 이번에는 갈매기 직원들이 무서워서 일을 못하게 된다.
이래저래 고민에 빠진 점장님에게 펭귄은 한술 더 떠 점심을 먹은 후엔 배달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얼마 뒤 비가 내리고 비 올 때는 갈매기들이 날고 싶어하지 않자 배달할 물건이 쌓이게 되고 고민하던 중 펭귄은 하늘을 날지는 못하지만
바다에서 헤임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드디어 배달 업무를 주게 된다.
그리고 펭귄은 기대에 부흥하듯 배달일을 너무나 잘해내고 이에 점장님은 오후에 할 일도 맡기려
하지만 비가 그치고 하늘을 나는 갈매기들을 보면서 이제 펭귄은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이야기가 끝이난다.
전체 모습이 아니라 눈매만 보고 당연히 갈매기일거라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펭귄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려지고 과연 펭귄은 비행기 조종사가 될 수 있을지도 사뭇 기대되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