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관련 도서를 좋아한다. 그게 세계사이든, 한국사이든
역사를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간혹 이 책처럼 정사(政事)인데도 불구하고 야사(野史)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책도 재미있어 하는 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50개의 세계사는 분명 역사 속에 존재하지만 세계인이 모르는 세계사 밖의
세계사라니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덜 중요하기 때문에 그 어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세계사를 모른다고 해서 삶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분명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기에
고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계사를 이번 기회를 통해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책에는 정말 다양한 주제의 세계사가 등장하는데, '기사와 백작, 왕과 왕비, 그들의 후손, 불륜과 로맨스, 피 터지는 싸움, 탐험과 개척, 세기적 혁명, 새로운 음식,
예술과 스포츠, 혹독한 질병, 정치와 조폭, 그리고 감자와 망아지의 숨은 이야기(p.9)가 50개의 키워드로 표현되어 있어서 어쩌면
누군가는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사를 알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마치 이야기처럼 쓰여져 있어서 세계사 책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사진과
그림 이미지를 활용해서 이해를 돕고 있기 때문에 더욱 잘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세계사 속에는 '숨어 있는 미니어처 세계사'라고 해서 총
11번의 흥미로운 세계사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 코너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숨어 있는 세계사라는 타이틀이 확실히 이 책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책을 읽어
보면 세계사를 좌지우지 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조금 흥미를 자아내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그래도 이 내용이 상식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나폴레옹이 프랑스 황제였던 시절 파리지앵의 평균 키는 165cm 정도 였다고 하고, 나폴레옹은
이보다 훨씬 큰 약 167cm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키가 작게 느껴졌던 이유는 그가 함께 다닌 호위병들의 키가 대부분
190cm였기 때문에 나폴레옹이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졌던 것이다.
이외에도 그가 죽은 후에 부검을 프랑스 의사가 했고, 의사는 그의 키를 5피트 2인치(약
160cm)라고 발표했는데, 당시 프랑스의 길이 단위가 영국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그 키를 영국식으로 계산하면 약 167cm가 되는데 이런
차이를 감안하지 않았고, 프랑스가 발표한 그대로 영국이 받아들여서 후세에 전해졌기 때문에 그의 키가 작게 여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야기는 이렇게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것 같는 분위기로 쓰여졌고, 세계사에 근거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뭔가 그동안 알고 있던 사실에 반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그래서 내용이 신선했고, 분명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