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 - 나는 우주정거장에서 인생을 배웠다
크리스 해드필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라는 제목만 봐도 상당히 흥미를 자아내는 책임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둘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제목이기도 한 것이 우주비행사가 우주로 가는 우주에서 체류하는 것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주비행사와 관련한 이야기도 분명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우주선에 앉아서 발사를 기다리는 모습은 영화 <아마겟돈>에서처럼 낭만적이거나 비장함 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발사되기 전까지 앉아 있다가도 뭔가가 잘못되면 우주비행은 취소되기도 하고, 오랜 시간을 그 안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갈 수 없기 때문에 기저귀를 차고 있다는 말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진짜 경험에서 우러나는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저자는 아홉살이 되던 1969년 7월 20일 밤 텔레비전을 통해서 닐 암스트롱이 우주선에서 나와 달 표면에 조심스레 발을 딛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우주비행사였던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우주비행사를 모집하지도 않고 있던 그때이기에 크리스 해드필드는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사실 잘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장차 우주비행사가 될 사람이 자신의 나이인 아홉 살에 무엇을 할지를 상상했고, 그대로 했다고 저자는 회상하는데 예를 들면 앞으로 우주비행사가 될 아이라면 채소와 감자칩 중에서 무엇을 먹을지, 늦잠을 잘까 아니면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을까하는 등의 자신이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을 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은 자신이 진짜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 계속되는데, 하나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모습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모습은 놀랍기까지 하다. 언제 우주비행사로 선정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쩌면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만약 자신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졌을때를 생각하면 그때를 대비하는 모습은 상당히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꿈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는 모습에는 그녀의 아내인 헬렌의 몫도 컸을텐데, 그가 집안의 경제적인 상황에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자 할 때 아내는 크리스에게 말한다. "당신이 만족스럽지 않은 일을 하면 나도 행복하지 않아. 우주비행사의 꿈으 포기하지 마."라고. 이러했기에 그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했을 것이며, 실제로도 꿈을 이루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주비행사로서 우주에서 지내는 생활만을 담고 있지 않은데, 오히려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지상에서 훈련해야 하는 순간이 어쩌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함으로써 우주비행사의 화려함 모습 보다는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우주비행사로 생활하면서 느낀 점들이 동시에 일상생활(지구생활)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주비행사라는 특수한 직업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어느 한 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 꿈을 이룬 이가 전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진지한 조언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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