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나츠코 사계 시리즈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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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계 나츠코』는 사계 시리즈의 하나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의미하는 이름의 하루코, 나츠코, 아키코, 후유코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책이다. 사계 시리즈의 첫번째 주인공은 나츠코이다. 둘째 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인데, 네 자매 중에서도 가장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다츠오라는 남자와의 관계에서도 알 수 있는데, 다츠오는 지방의 대형 점포 후계자로 나츠코는 그와 삼 년이 넘게 만나왔고 결혼도 하기로 했지만 그녀는 결국 그 모든 안정된 미래에 안주하지 않는데, 당차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나츠코는 알 수 없는 미래의 다양한 삶을 포기하기가 힘들었기 대문이다.

 

결국 나츠코는 도쿄에 가게 되고 이렇다할 직업조차 없었던 그녀에게 모리 다카히토라는 배우는 인기있는 여배우의 대역을 제안한다. 그것도 전라의 누드 대역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유분방한 그녀라도 누드를 찍었을 때 가족에게도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쉽게 수락할 수 없는 일이였다.

 

글래머러스한 그녀의 몸은 충분히 아름다움을 느기게 하는 부분이 있었고, 나츠코 자신도 결국 누드 촬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누드 사진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외설적인게 아니라 묘한 아름다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자유분방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주변의 기대나 바람보다는 자신의 꿈을 쫓는 여인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간혹 그 모습이 지나치다 싶기도 하지만 결국 그녀는 그 일을 해내고, 자신만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것이다. 다만, 그녀가 보여주는 표현방식이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네 자매 중 가장 역동적인 인물로 그려졌다고 하는 나츠코이기에 과연 나머지 세 자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궁금해진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내에서는 상당히 유명세를 지녔지만 국내팬들에게는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작가인데, 의외로 많은 작품을 그동안 만나왔다는 것을 알면 <사계 시리즈>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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