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집』은 작가이면서 화가이기도 하고, 동시에
예술품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며, 건축가로도 알려져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보이고 있는 듯한 백희성 작가의 두번째 에세이이다. 본의 아니게 이
책을 선택한 것인데 알고 보니 첫번째 에세이인『환상적 생각』을 읽기도 했었던 것이다.
이번 책은 내용을 보면 건축 미스터리라는 다소 특이한 장르가
흥미를 자아내는데, 직접 북디자인까지 했다고 하니 이래저래 정성이 많이 들어간 책인것 같다.(물론 다른 작가들도 정성스레 책을 만들겠지만)
건축가로 8년 동안 파리에서 아름답고 오래된 집을 찾아다니면서 그 집주인들과 인터뷰를 했던 내용이 주된 바탕이 되면서 허구를 가미한 책이라고
하는데 내용적인 면에서도 보자면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책인것 같아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이라는 공간이 가장 밀접하게는 인간을 위한 다양한 목적을
부여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책에서도 두 주인공인 건축가 프랑스와 왈쳐와 루미에르 클레제는 화재 때문에 쌍둥이를 잃은 한 여인을 위해
무려 100년이 된 고택에서 그 영혼을 불러내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도구가 바로 건축이다.
보통 이런 내용의 영화를 보면 영매가 등장해서 죽은 영혼을
불러내는데, 이 책에서는 특이하게도 건축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아이의 영혼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점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건축
미스터리 답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자신이 파리에 살면서 들어가보고 싶은 집을 발견하면 그
집의 우편함에다 편지를 넣어 그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그런 행동을 통해서 집주인을 초대를 받아 이야기를 들으면서 건축에
대한 참된 깨달음까지 얻었고, 이 책은 바로 그 일환에서 건축이 어떻게도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것 같아 신선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