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되면 우리는 또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어쩌면 작년 이맘 때쯤 세웠을 계획이
고스란히 올해로 넘어오기도 하는데 사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임을 알지만 늘 의지 부족으로 실패하고 마는 것이다. 크든 작든 이런 계획
이루기도 쉽지가 않은데, 만약 새로운 도전을 하는 상황이라면 아마도 더욱 힘들 것이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삶이 때로는 내가 바라던 삶이 아닌 경우가 있을 것이다.(아마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이 아닌 현실과 타협해서 그 삶이나마 열심히 살아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가끔은 더 늦기
전에 진짜 내 꿈을 찾아 그 일을 해야 하는게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또 대부분의 사람은 고민은 하되, 그 꿈을 쉽게 쫓지 못한다. 그 일에서 확실한 성과를
낼것이란 보장이 없기에, 지금의 현실을 버리고 그 일을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일은 바로 자신에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그 힘든 도전을 실천한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무려 마흔히 넘은 나이에
자신이 그때까지 해오던 일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셰프로서의 꿈이였다. 그녀는 결국 이탈리아까지 가게 되고, 그곳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요리 견습생 생활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일 년 동안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요리사로서의 경험을 쌓은
다음 최근에 자신만의 조그만한 파스타 가게를 열었다고 한다.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는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다른
조건들도 마음에 걸리고 하겠지만 나이는 현실적인 제약이 되기도 하기에, 늦은 나이에 다른 가게에서 견습생 생활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되고, 이국땅에서의 배움 역시도 그러했을 것이기에 참 대단한 사람이다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저자의 열정이나 노력, 그리고 조금씩 실현되어가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셰프를 꿈꾸고 있기에 요리에 관련한 내용도 많이 나온다. 그리고 이탈리아 여러 지역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열정어린 글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