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 행복한 공간을 위한 심리학
에스더 M. 스턴버그 지음, 서영조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은 하루 중에도 다양한 공간에서 시간을 소비한다. 이 공간이라는 것이 단순히 시간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공간도 있을 것이며, 주기적이거나 비주기적으로 머물기도 하는 공간 일수도 있고, 나아가 어떤 공간은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거나 행복을 느끼는 공간일 수도 있다.

 

하루 중 단 한 곳에 머문다고 해서, 그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그곳이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공간일 수는 없다. 그런 것들을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개인에 따라서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공간은 제각각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장소에서 가장 행복한가?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는 바로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다양한 공간들, 그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 때로는 어떤 공간이 위치하는 특정한 장소 등이 가지는 의미들에 대해서 이 책은 말함으로써 우리가 머무는 공간들에 대해서, 이러한 공간들이 우리의 몸과 마음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아주 흥미로운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에스더 M. 스턴버그는 신경건축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연구한 인물로 정신건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일 수도 있을 것이다. '감각, 정서, 면역체계를 둘러싼 복잡한 관계들을 밝혀낸 심리학과 뇌과학, 의학 연구의 역사' 속이 결코 쉬울리 없다.

 

하지만 쉽게 이야기 하자면, 인간 개인의 행복이 어느 공간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 치유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있다면 이런 공간이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반론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책에서는 병원이라는 공간이 위치한 곳의 특수성을 통해서 병이 낫는 속도에 대해 이야기 하고, 디즈니랜드, 산티아고 순례길, 성모 마리아의 기적과 관련이 있는 루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공간과 건축이 인간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유명한 곳이였던 공간들이 좀더 새롭게 다가온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를 통해서라면 신경건축학이라는 새롭지만 흥미롭고, 인간의 행복과 관련한 내용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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