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치료하고 안티 스트레스를 위해 준다고 해서 요즘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컬러링북일 것이다. 어렸을때 했음직한 색칠하기가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으로 재탄생한 셈인데, 이 책이 이토록 많은 인기를 누리리라고는 아마
많은 이들이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치 열풍처럼 번지는 인기는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패턴과 주제로 컬러링북을 출간하도록
만들었는데, 이 책은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라는 주제로 '유럽/아시아/이집트 편'을 담고 있다.
책의 도입부에는 위와 같이 이 책에서 소개되는 여러 도시들이 여행가방에서 튀어나오듯 그려져
있고, 이 책을 통해서 세계를 여행하는 방법(색칠 방법이 될 것이다. 딱히 규정된 법칙은 없다. 이 책의 특징이 그렇듯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칠하면 되니깐.)이 간단하게 적혀 있는 정도이다.
책의 크기는 지나치게 크지도, 지나치게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이며, 책속에는 이곳이 어디를 표현한 것인가 금방 알 수 있게 해주는 그 도시의 랜드마크나 그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 등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굳이 어느 나라라고 구분짓기 힘든 그림도 분명 나온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이집트, 인도, 일본, 캄보디아,
중국 등임을 알게 하는 그림들을 수록되어 있고, 몇몇은 너무나 유명한 것들이여서 익숙한 건축물 등을 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 그림들의 경우 실존하는 색깔을 참고해서 그대로 칠해도 될 것이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칠해도 좋을 것이다.
개중에는 아주 섬세한 느낌의 그림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간략한 직선과 곡선으로 표현되어 색을 칠하는데 있어서도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그림도 있기 때문에 천천히 시간을 갖고 칠해 본다면 완성되었을 때,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세계를 만날 수도 있을것 같다. 각 그림의 뒷면에는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예쁘게 색칠해서 편지를 써도
좋다니 개인의 기호에 따라 활용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