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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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훨씬 전에 출간되었던 『책먹는 여우』가 지금까지도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사실 이 책은 읽어 보질 못했고 후속작품으로 출간된 『책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을 먼저 읽게 되었다. 하지만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기전 첫 번째 이야기의 줄거리가 대략적으로 나오는데 아직 못 읽어 본 사람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말해 두자면 아래와 같다.

 

여우 아저씨는 책을 좋아했는데 다 읽고 나면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먹어 치울 정도였고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자 서점 주인을 협박해 책을 빼앗은 일로 감옥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자신이 글을 잘 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후 책까지 내게 된다. 자신이 쓴 책이 그동안 먹어 본 책들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것을 안 영우 아저씨는 더 열심히 글을 썼고 이후 여우 아저씨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된다.
 

 

이번 『책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에서는 탐정 소설 <잭키 마론> 시리즈를 통해서 세상이 아는 작가가 된 여우 아저씨가 큰 성공으로 남 부러울게 없는 멋진 나날들을 보내던 중 자신이 봄과 여름에 모은 새로운 이야기를 쓰기 위한 재료들을 집으로 가져와서 지하실에 있는 여우 아저씨의 이야기 창고에 담아 두었다. 이후 가을과 겨울 동안 책을 쓰는 것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 아저씨가 모아 놓은 창고에서 아저씨가 모아 놓은 모든 것이 사려진다. 경찰에 신고해 보지만 경찰은 여우 아저씨의 물건을 잡동사니로 여기며 그냥 가버린다.

 

 

결국 여우 아저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출판해주는 빛나리 씨의 스웨에서 털실을 풀어 자기 배에 단단히 묶고 이야기 창고 바닥에 뚫인 구멍으로 들어가 도둑을 잡으러 간다. 끝없이 이어지는 땅 속 길과 이어서 나온 계단을 올라 간 곳은 놀랍게도 도서관이였고, 사서와 함께 그 천장을 따라가 보자 생쥐가 있었던 것이다.

 

글을 쓰고 싶었던 생쥐 몽털씨는 글을 잘 쓰기로 소문난 여우 아저씨의 이야기 창고 속에 담겨져 있는 물건들을 가져오면 자신도 글을 잘 쓰리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오롯이 여우 아저씨만의 창작 방식이였기에 생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글만 쓰고 가져다 주려했다는 생쥐의 말에 여우 아저씨는 몽털씨에게 몇 달 동안 소설 쓰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실력은 늘지 않는다. 그전에 사서는 도서관을 엉망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세 번 도서관 일을 돕기로 했는데 몽털씨가 도서관 일을 잘하고, 아이들에게도 이야기를 잘 읽어 주게 되고 시간적 여우가 생기자 사서는 다시 책을 쓰기 시작한 여우 아저씨의 책을 가장 먼저 읽는 사람이 된다. 이야기 도둑을 잡는 걸 도와준 덕분으로.

 

각자에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잘 하는 일을 할 때 비로서 사람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게 되고 행복해지며, 나아가 그 일을 더 잘함으로써 다른 이들과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게 되는것 같다. 책은 아마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자 글을 잘 쓰는 여우 아저씨의 고유한 창작 방법을 무조건적으로 자신에게 적용하고자 한 몽털씨의 이야기와 그가 달라지는 모습을 담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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