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영웅 암탉 도난 사건』은 『슈퍼 영웅 변신 페인트』의 후속작품으로 작가인 호콘
외브레오스는 전작으로 엄청난 호평과 함께 데뷔 작가상까지 받았고 이외에도 여러 상을 수상했을 정도라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전작을 먼저 읽고
후속작품을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
이야기는 아틀레가 빈 병을 바꾸기 위해 푸글레뮈르 상점에 갔을 때 마침 상점 앞에 주차한 차
안에 앉아있던 한 소녀를 보게 되면서이다. 소녀는 낡은 빵 공장에 이사 온 가족 중 일원으로 아틀레와 친구들인 오세, 루네는 첩보 활동을 하러
가기로 계획한다.
나뭇가지로 각자 위장을 하고 언덕 위에서 낡은 빵공장을 지켜보던 셋은 이곳에 이사온 사람들이
도둑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흡혈귀일수도 있다, 오히려 그들이 진짜 스파이는 아닐까 하는는 등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누군가가 차를 타고 떠나자
아틀레는 보초를 서고 나머지 오세와 루네는 건물 뒤편으로 가서 집안을 염탐하기로 한다.
그런 아틀레 앞에 상점에서 본 소녀가 나타나고 아틀레는 소녀 앞에서 얼버무리며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 그렇게 친구들 모르게 소녀와 대면한 아틀레는 그날 밤 소녀가 웃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상점 주인 아저씨가
들려준 기사 속에서 시장님의 암탉이 농축산 박람회에서 가장 훌륭한 암탁으로 뽑혀 금메달을 받았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할머니의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시장님의 집에 있는 닭장에서 그 암탉을 잠시 빼내어
할머니의 못 쓰는 창고에 넣어두었다가 이것을 마치 자신이 찾은것처럼 하면 유명해질 것이고 신문에도 시리면 소녀도 좋아할 것이란 생각에 아틀레는
실행에 옮긴다.
바로 슈퍼 영웅 스바틀레의 옷을 꺼내 입은 것이다. 노르웨이어로 검은색을 뜻하는 '스바트'를
따서 아틀레는 스파틀레라고 이름을 짓고 루네는 갈색을 뜻하는 '브룬'을 응용해 브루네, 오세는 파란색을 뜻하는 '블로'를 따서 블로세라
이름지었는데 셋은 이 이름을 가지고 슈퍼 영웅 놀이를 했던 것이다.
무사히 시장님의 암탉을 빼내 할머니의 낡은 창고에 두는 것을 성공한 스바틀레가 다시 그곳을
찾았을 때 암탉은 사라지고 없다. 결국 아틀레는 나머지 친구들에게 연락해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추리 끝에 상점 주인 아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찾아낸다.
단순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던 암탉 도난 사건이 의외의 사건으로 번지면서 이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시금 슈퍼 영웅들이 출동하고 이를 나름 멋지게 해결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다만, 암탉을 훔친 상점 주인 아저씨의 범행
동기가 다소 모호하고 엉뚱하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