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에겐 『쓰가루 백년 식당』,『당신에게』,『무지개 곶의 찻집』, 『푸른 하늘 맥주』으로 잘
알려진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가 들려주는 『 스마일, 스미레!』는 워커홀릭 스미레의 청춘 라이브는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마치 언어유희같은 이름의 주인공 사쿠라 스미레. 일본어로 벚꽃을 의미하는 사쿠라와 제비꽃을
의미하는 스미레가 아니라 영어 ‘스마일Smile’을 철자 그대로 읽어서 ‘스미레’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일본 이름처럼 들린다.
스미레는 시즈오카 현에 있는 시골 마을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간장 공장의 외동딸이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가업과는 상관없는 도쿄의 레코드 회사 ‘(주)스마일뮤직’을 이끄는 ‘보스’이자 ‘우두머리’이자 ‘CEO’이자 ‘대표이사’인
여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원래 거대 음반사에서 일했지만 현재는 1인 인디 레코드 회사인 ‘(주)스마일뮤직’을 만든 것이다.
이름과는 달리 캔디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스미레다. 세상 일이 내 맘대로 되지 않듯,
레코드 회사의 일도 애인과의 일도 만만치 않다. 레코드 회사의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은 없어서 오롯이 그녀 혼자 모든 일을 담당해야 하니
애인의 만나러가다 길에 쓰러져서 잠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 불구하고 그녀의 열정은 대단하다 싶어질 정도인데, 스미레를 응원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친구들이 있기에 그녀의 삶이 고되게만 느껴지지 않는것 같다. 어떻게 보면 안정적인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었을텐데, 자신의 꿈을 위해서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아름다움을 넘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이름처럼 웃을 수 없는 상황의 연속에서도 다시 한 번 일어서는 스미레의 모습은 그녀가
만나게 되는 데뷔 10년차의 잊혀진 하루토와의 만남은 그녀에게 열정을 선사하고 새로운 시작이 되어준다. 그래서인지 스미레가 이런 모습을 잃지
않는다면 그녀는 어느 순간 업계의 최고는 아니더라도 결코 모두가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오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사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One Up Music’이라는 일본
레코드 회사의 여사장 도쿠라 가나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졌다고 하는데, 이 분은 지금도 그 열정을 지니고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