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 어떤 위로보다 여행이 필요한 순간
이애경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 어떤 특정한 곳으로 떠나고 싶은 사람들까지 말이다. 그리고 가까운 시일 내에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잡거나 아니면 곧 떠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여전히 마음 속으로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수일 것이다.

 

이런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실상은 떠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다양한 이유가 있을텐데, 금전적인 이유나 시간적인 이유가 어쩌면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마치 훌쩍 떠나는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그렇게 떠나 본 사람들은 바로 지금 떠나라고 말한다. 계속해서 계획만 세우고 있지 말고 말이다.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래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각가지 이유로 떠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자극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자극에 이 책의 저자는 한 몫하고 있는데, 제목부터 마음을 사로 잡는다.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라니, 여행을 떠나는 가장 좋은 이유가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이 책의 저자는 '떠나고 싶을 때는 주저하지 않고 떠나야 한다고, 더 지치지 전에, 더 외롭기 전'에 말이다. 여행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자신을 쉬게하고, 그속에서 자신을 좀더 강하게 만든다는 말이 참으로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여행의, 떠나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곳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롯이 나를 위해 떠나야 하고 떠나고 싶을 때는 주저하지 않고 떠나야 한다는 그 말이 지금도 망설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건낸다.

 

이 책은 특이하고 여행지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은 많지만 그곳이 어디인지를 말하고 있지 않다. 간혹 쓰여진 글에서 힌트를 얻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추측할 뿐이다. 아마도 저자에게 있어 여행은 이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온전히 틀에 박힌, 계획 대로의 여행이 아니라 조금은 즉흥적으로 느껴지는 그래서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어느 곳으로든 갈 수 있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떠나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듯한 느낌 말이다. 그래서인지 기존의 여행도서와는 확연히 구별해되는 책이지만 그래서 더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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