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 색칠 명상 - 색칠로 배우는 히말라야 명상 워크북
변건영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컬러링북이 인기를 끌면서 이에 대한 뉴스까지 보도되고, 때로는 컬러링북으로 우울증을 예방한다거나 태교에도 좋고, 스트레스도 해소(안티 스트레스)할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되는데 사실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거나 하는 등의 관련된 이야기는 소위 오버라는 생각이 들고, 태교나 안티 스트레스의 경우도 개인차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컬러링북이 어렸을 때 많이 했던 색칠 공부보다 더 섬세하고 복잡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색칠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특히나 작은 패턴이나 그림의 경우엔 상당히 만만치 않은 주의력과 노력을 요구하고, 때로는 전체적인 색의 조화를 고려할 때 쉽지 않기 때문에 너무 맹신하지는 말고 자신에게 맞는 컬러링북을 선택해서 천천히 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만다라 색칠 명상』은 취지와 부합해 보이는 이유는 히말라야 만다라 명상법을 더하고 있기 때문으로 색칠을 하기 전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먼저 읽고 시작하면 좋을것 같다.

 

여기에서는 '색칠이 곧 명상이다'라는 주제로 색칠명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함께 만다라가 무엇인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만다라란, 우주의 본질과 합일하고자 하는 깨달음의 안내도(p.8)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로 본질(mandal)과 소유(la)가 합쳐진 글자(p. 9)이기도 하다.

 

『만다라 색칠 명상』에서는 색칠명상의 장점과 효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도 앞서 이야기 했듯이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는 색칠명상 방법이 나오는데 조용하고 방해되지 않는 환경에서 그날의 느낌에 따른 문양을 선택해서 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마음 가는 대로 색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림의 왼쪽에 있는 공간에 떠오르는 글을 적으면 된다. 이 글에는 제목과 지금 떠오르는 것들이나 느낌과 생각을 적고, 한 마디로 정리해서 말하면 무엇인지를 적을 수 있다.

 

책은 그다지 크지 않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마치 일기장으로 활용하듯이 써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부담이 된다면 왼쪽에 글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어디까지나 마음을 평온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명상인데 그 행위로 인해 더 힘들어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순서대로 색칠하는 것이 좋으면 그렇게 해도 되고, 그날 그날 하고 싶은 페이지를 선택해서 색칠해도 좋고, 어떤 글이나 편안하고 자유롭게 써도 되고 떠오르지 않거나 쓰고 싶지 않으면 쓰지 않아도 누가 뭐라하지 않을 것이기에 제목 그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활용하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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