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컬러링북이 대세이다 보니 컬러링북을 출간하는 출판사도 많고, 그 주제에 있어서도 다양해서
개인의 기호에 따라 골라 색칠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밥북에서 출간된 『히말라야의 아침』의 경우엔 조금은 불교적인 느낌이 드는
컬러링북이다.
히말라야라고 하면 종교나 나라를 떠나 뭔가 성스러운 느낌을 받게 하는 곳인데, 이 책은 바로
이 히말라야의 자연과 문화를 배경으로 하면서 기본적인 패턴을 만들었는데, 책의 사이즈가 상당히 커서인지 마치 대자연의 웅장함을 표현하고자 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이 컬러링북이 아무래도 히말라야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책의 초반에는 히말라야와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가 위와 같이 정리되어 있다. 일종의 용어 설명이자, 정보 전달을 위한 사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곧 뒤에 나올 패턴에 등장하는데, 아마도 책에 등장하는 사물, 물건, 문양 등에
대해서 출판사가 친절히 각각의 용어와 의미를 설명해주고 있는것 같다. 게다가 각각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색칠을 하기 전에 먼저
읽어 본다면 색칠을 할 때에도 그 의미를 알고 색칠하는 셈이니 더욱 좋을것 같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패턴이나 그림은 상당히 책 만큼이나 큰 사이즈인데, 책의 맨 마지막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2분의 1 사이즈와 마치 엽서 사이즈의 그림으로 축소를 해놓은 것도 있으니 각각을 색칠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다만, 가장 큰 사이즈로 그려진 경우에는 그림이 큰 것에 비해 디테일한 부분이 좀 약한것
같아서 아쉽게 느껴진다. 뭔가 깔끔한 느낌이면서 마치 히말라야를 바라보면 마음을 비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몇몇 그림의 경우엔
세세한 부분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고려하고 이 책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