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2 - 내일을 움직이는 톱니바퀴
다니 미즈에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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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을 읽지 않은 사람은 기회가 된다면 1권을 먼저 읽고 2권을 읽었을 때 이야기의 흐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이 일본 내에서 50만 부가 팔렸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1권을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슈지와 아카리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좀더 진전이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2권에서는 좀더 연인다운 면모를 보여서 4개의 미스터리한(?) 사건과 함께 두 사람의 연애사를 재미잇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제는 쇠락해 가는 거리 상가에서 시계방을 운영하는 천재 시계사 슈지의 가게는 할아버지가 운영하셨던 것으로 이제는 그가 이어 받아 판매 보다는 수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 가게는 흥미롭게도 간판의 '시계'라는 글자에서 '계'라는 글자가 언젠가부터 떨어져 나간 후 사람들로 하여금 지나간 아픈 추억을 수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묘한 곳으로 여겨진다.


2권에서는 네 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너를 위하여 종은 울린다」는 서로 아버지가 다른 아카리의 친동생인 카나가 어느 날 헤어살롱 유이로 찾아오지만 둘은 많은 나이차로 서로 어색하다. 하지만 자신들과 같은 처지였던 엔도라는 여성이 언니가 자신에게 유품으로 남긴 시계를 보관 중인 시걔방으로 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 시계에 담긴 언니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엔도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아카리와 카나 역시도 서로의 진심을 나누게 된다.


「딸기맛 아이스크림의 약속」는 부부싸움을 하고 사라진 요코와 남편 다모쓰는 사실 그들 사이에 있었던 한 친구와 아내 요코가 결혼 전 야반도주를 하려다가 결국 그 친구가 나타나지 않자 다모쓰가 요코를 지켜주게 되고 결혼에 이르는데 이런 두 사람이 사실은 그 친구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확인하지 못하다가 상가 근처에 있는 신사에 사는 다이치라는 청년이 부린 약간(?)의 장난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이야기다.


「돌이 되어버린 손목시계」는 우연히 학창시절 히로키 선배와 만나게 된 아카리에게 히로키는 내기에서 질 경우 아카리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데, 그 내기는 돌이 되어버린 손목시계를 슈지가 고쳐야 하는 것이다.


슈지는 히로키가 이야기 한 그 시계를 통해서 무엇인가 떠올릭 되고,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아카리가 믿었던대로 시계를 수리한다. 이후 수리된 시계는 히로키가 예전에 포기해 버렸던 꿈과 자신이 안고 살았던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는 계기가 되어 준다.


「멈춰버린 괘종시계의 비밀」는 이제는 운영하지 않는 인쇄소의 모리무라라는 노인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들어내놓고 찾지는 못하고, 오히려 아내가 아꼈던 강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강아지가 매고 있었던 아내가 소중한 물건을 담아두었다는 주머니를 찾게 되는데, 그곳에는 자신과 재혼해서 자신의 아이들을 키워주었던 아내 요코에게 자신이 건냈던 아버지의 자랑이시기도 했고, 이제는 집안의 자랑이기도 한 괘종시계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담겨져 있었음을 알게 되고, 아내가 자신처럼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좋아했음을 깨닫게 되면서 사고를 당한 아내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네 편의 이야기에는 모두 네 편의 이야기에는 모두 멈춰버린, 또는 고장난 시계 등장하거나 시계가 이야기의 주된 흐름을 좌우하는 내용으로 등장하고 이를 천재 시계사 슈지와 아카리가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전작에 이어서 2권도 분명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으면서 막 시작되는 연인인 슈지와 아카리를 위해 함께 어울어져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은현중에 가르쳐주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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