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파편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7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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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추리소설 작품들이 형사와 탐정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의 활약상을 담아내 인기를 끌었다면 이 책은 마치 미드 <화이트 칼라>를 연상시키는 작품으로서 어떻게 보면 그 드라마 보다 더한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리스 르블랑은 바로 그런 괴도인 아르센 뤼팽을 주인공으로 하여 21편의 작품을 탄생시켰는데 이는 저자에게 프랑스 최고 훈장이라는 레지옹 도뇌르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게 된다.

 

무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으면서 영화와 연극 등으로 재탄생되기도  한캐릭터인 괴도 아르센 뤼팽을 창조해내는데 이러한 뤼팽은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한 세기적인 캐릭터인 영국의 명탐정 '셜록 홈즈'에 대항하는(실제로 아르센 뤼팽 전집 두 번째 이야기에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의 대결이 그려진다.) 존재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토록 놀라운 작품을 코너스톤에서 2015년 현대인을 위한 최신 원전 번역, 세련된 편집과 함께  특이하게도 추리 소설계의 전문가(작가나 비평가 등)가 아닌 추리 문학계로서는 최초로 추리 소설 마니아의 감수로 담아내는데 이러한 부분도 좀더 현실적인 감각을 담아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르센 뤼팽이라는 캐릭터는 상당히 흥미로운데 괴도, 즉 도둑임에도 불구하고 선과 악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인물이 아니며 외적인 매력도 있으면서 뛰어난 두뇌를 가져서 경찰이 아닌 자신이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도욱이라는 인물이 지닌 전형적인 특징에서 탈피한 경우여서 바로 그런 부조화에서 오는 매력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다.

 

『포탄 파편』은 아르센 뤼팽 전집의 7번째 이야기로, 『포탄 파편』은 아르센 뤼팽 전집의 7번째 이야기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그속에는 감동 보다는 남녀 간의 사랑과 음모가 존재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폴이라는 남자는 어린 시절 여행 중에 아버지를 잃게 되는데 어느 예배당 근천에서 아버지와 함께 비를 피하던 중 그곳에서 나오는 독일 황제와 한 여자와 마주치는데 이 여자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했던 것이다.

 

이렇게 비극적인 경험은 폴의 기억 속에 내내 자리했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여자의 얼굴도 잊을 수 없었는데 자신과 결혼하게 된 엘리자벳의 어머니의 초상화에서 그녀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임을 알게 되고, 이에 충격을 받은 폴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하지만 폴은 참전한 전쟁을 통해서 자신이 살던 오르느캥 성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 성을 탈환하고 그곳에서 목격하게 된 참혹한 장면과 함께 엘리자벳에 대해 걱정하게 되고 또한 엘리자벳의 일기장을 보게 되면서 진짜 살인자에 얽힌 비밀에 점점 더 다가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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