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My City 오늘 하루, 서울의 시간 Around 어라운드 컬러링북 1
윤영철.안다연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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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인기 있는 장르의 도서를 말하라고 하면 아마도 컬러링북이 아닐까 싶다. 어렸을때 했던 색칠공부가 이렇게 컬러링북이라는 이름도 멋진 도서로 탈바꿈하여 나타났는데, 흥미로운 점은 컬러링북의 경우 어린이를 위한 책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도서로서 먼저 자리매김 한 다음 아이들을 위한 컬러링북도 덩달아 유행하게 된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다 큰 어른이 나이 먹고 앉아서 아이들이나 함직한 색연필을 손에 들고 그림에 색칠을 한다고 뭐하는 짓이냐고도 할지 모르지만 여러 권을 해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의욀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몇 십년 만에 24색의 색연필도 구매했는데 어렸을 때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색연필도 뭔가 어른스럽다.

 

컬러링북을 하면 안티스트레스나 우울증 예방이다 뭐다 해서 말들이 많지만 꼭 그렇지 만은 않다는 사실을 미리 말해두고 싶다. 우울증 예방까지는 확실히 지나친 면이 있고, 안티스트레스의 경우 개인차가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컬러링북을 선택할 때는 인기있는 책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자신의 취향을 잘 고려해서 너무 어렵지 않게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북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컬러링북은 알에이치코리아(RHK)에서 출간된 <Around 어라운드 컬러링북>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서울이라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모두가 정을 느끼지는 않고 누군가에는 너무나 힘든 곳이기도 할 것이다.

 

왠지 삭막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하는 서울의 풍경을 나만의 힐링 도시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컬러링북의 이 책은 서울의 대표적인 장소와 풍경, 건축물 등이 그려져 있는데 한 페이지에 그려진 경우도 있지만 책을 펼쳤을 때 두 페이지가 이어지도록 그려놓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 칠하기에는 시간이 좀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전체 풍경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색칠한다면 충분히 멋진 그림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오전 11시 5분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디테일하게 만날 수 있고, 오전 11시 20분 경복궁, 오후 12시 15분 북촌 한옥 마을, 오후 1시 20분 창덕궁, 오후 2시 16분 창경궁 궁궐, 오후 3시 종묘, 오후 3시 50분 동대문 시장, 오후 4시 48분 남산골 한옥 마을, 오후 5시 12분 서울 시청, 오후 5시 35분 덕수궁, 오후 6시 20분 남대문 시장, 오후 7시 5분 서울역, 오후 7시 25분 국립 중앙 박물관과 N 서울 타워를 끝으로 서울에서의 하루는 끝이 난다.

 

실제로 이 책의 흐름처럼 서울을 본다는 것이 가능한지는 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다. 원한다면 이 경로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곳을 더 오래 머물러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경로로 움직이는 것은 마치 서울을 고스란히 새기는것 같아 인상적인 구성이다. 그렇기에 조금은 디테일한 그림의 서울을 직접 색칠해보고 싶은 사람들의 경우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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