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외톨이가 아니고서야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가깝게는 부모 ,
형제 등의 가족에서부터 학교, 직장 등의 사회 생활은 물론 오늘 하루 잠깐 만났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상처 받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말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유명 철학자의 이야기가 없어도 함께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모두가 배려와 이해를 한다면 인간관계는 유토피아같은 이상적인 상황이 되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자신과 같지 않기에
그속에서 갈등과 상처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겪는 상처지만 누군가는 이를 잘 극복해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인간관계에서 얻은 상처가
누군가에겐 치유하기 힘든 상황을 가져오기도 한다. 개개인마다 성향이 다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이럴 때 그런 사람에게 지나치게 예민하다거나
까칠하다고 말해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상처 받은 사람에게 공감을 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많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렇기에『너만 그런 거 아니야』는 의미있고 이 책을 읽음으로써 독자는 예민하고 섬세한 작가가 건내는 공감과 위로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너만 그런게 아니라 나도 그렇다고, 나도 실수하고 잘못하고 상처받는다고 말해준다면 사람들은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기 학대와 연민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러니 내가 이러는 건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그렇기에
이를 심각하게 생각해 더 큰 상처 속으로 자신을 묻어가기 보다는 괜찮다는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