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 만큼이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아마도 이별 이야기일 것이다. 사람들
사이의 인연이 항상 좋게 끝나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이별을 경험하게 되는데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을 보면 이별도 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을 우리는 모두 경험했고 지금도 그런 경험
때문에 아프고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별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이별에서부터 가깝게는 가족 중 누군가와의
이별, 친구와의 헤어짐 등에 이르기까지 결국 우리는 어떠한 만남을 가지든 결국엔 이별이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물론 이러한 이별 중에는 가벼운 스침과 같은 이별도 있을 것이고 평생에 그리움과 후회를 남기는
이별도 있을 것인데 사람들이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연애 컨설턴트를 찾는 것처럼 이별 이후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줄 모른다면 어쩌면
후자가 더 큰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이별을 경험하고 그 이별을 통해 얻은 상처가 잘 봉합되지 못한다면 삶의 어느 순간에서든 상처를
다시금 벌어져 당사자를 힘들게 할 것이고 때로는 새로운 사랑으로 나아갈 수 없게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다양한 경험을 통해
타인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야말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저자가 자신이 가진 능력 중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십분 활용해 상처 입은 사람들을 다독여주고 있는 『이별, 네가 없음의 온도』는 이별의 아픔으로 얼룩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 될 것이다.
어쩌면 밖으로 보이는 상처보다 안에서 곪아터지고 있는 상처가
더 치명적일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별을 통해 얻은 상처가 곪도록 방치하지 않고 그 상처의 고통에서 벗어나올 수 있도록 해준다. 결국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것처럼, 이별이란 나만이 아니라 세상 모두가 경험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상처 속에 점점 침잠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 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책은 상당히 편안하게 쓰여져 있고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읽히도록 한다. 특히 이별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으로서 먼저 이별을 인정하고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고 치유를 통해 스스로가 행복해져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잘 쓰여 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속 장면과 대사, 문학 작품 속
한 구절 등을 실어서 저자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해주는 동시에 마치 여러 사람들의 이별 사례를 통해 이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것 같아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지금 이 순간 이별의 상처로 아파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담담하지만 천천히 그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공감의 토닥임과 편안한 위로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