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작가의 흥미로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작 아시모프라는 작가는
상상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은 그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18편의 단편을 모아놓고 있다.
러시아 태생의 미국 작가였던 아이작 아시모프는 과학 분야에서 상당한 명성을 얻은 작가이기도
한데,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계의‘3대 거장’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라고 한다. 살아 생전에는 무려 480여 권의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나디 여러모로 대단한 작이기도 한 셈이다. 게다가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가 쓴 책의 권수가 아니라 그가 쓴 책들이 듀이의 도서
십진분류법 체계의 모든 분류 항목 안에 포함되었을 정도라고 하니 모든 분야에 걸쳐서 책을 썼다고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런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은 그가 1980년부터 이와 관련한 단편을 잡지에 연재해
왔는데 연재된 29편의 단편 중에서 18편을 모아서 1988년에『아자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책으로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등장하는데 이
아자젤은 유대교의 타락한 천사 중 하나로 인간에게 문명을 전하기 위해 지상에 왔던 존재로 이후 인간인 여성과 결혼해서 신의 분노를 사게 되고
결국 하늘에서 쫓겨난 존재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악마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무시무시한 존재 보다는 2센티미터짜리 악마로
등장하는데 그 모습을 보자면 붉은 몸뚱이, 이마에는 삐쭉 솟은 뿔 두개가 있고, 통통한 꼬리를 지녔는데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생긴것은 분명 악마인데 사이즈를 보면 가슴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라서 능력도 사이즈
만큼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악마는 악마이고 능력도 분명 있다는 것이다.
『아자젤』에서는 아자젤과 이 아자젤을 우리들이 사는 세계로 불러내는 조지 비터넛이라는 인물,
이 책 속에 1인칭 화자로 '나(아이작 아시모프 작가 자신)'가 등장하는데 조지가 이 나에게 아자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구성인 것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조지를 만나서 매번 그에서 몇 달러씩 뜯김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조지가 들려주는 아자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보다 더 큰 가치가 있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읽게 되는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롭게 쓰여져 있기 때문에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