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텔러 1 - 스프링 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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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텔러』의 작가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은 그의 작품들 만큼이나 독특한데, 아르메니아 왕위 계승자라고 한다. 그리고 열두 살 때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이후 유럽에서만 천만 부가 판매되었고 국내에서는 백만 부가 판매되었고 10년 이상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해온 『타라 덩컨』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한데, 그런 그녀가 말괄량이 소녀였던 타라 덩컨과는 판이하게 다른 늑대인간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좀더 진득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이 책에서 저자는  ‘루가루(순수 혈통의 늑대인간)’의 후계자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늑대로 변신할 수 없는 인디아나라는 소년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타라 덩컨이 보여주었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진지한 분위기의 책인 셈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인디아나 텔러는 출생의 비밀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종족과 같이 늑대인간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사실은 늑대와 인간 사이에 태어난 경우로 늑대가 아닌 경우 죽어야 하지만 살아남은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인디아나 텔러가 다른 늑대인간과 같은 상황이였다면 이야기 역시도 평이하게 흘러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루가루 최고수장의 손자인 동시에 '아크로노트'라는 특별함 때문에 살아남게 된 것이다.

 

마치 미운 오리 새끼 아니, 미운 늑대 새끼처럼 그의 출생 성분은 또래로 하여금 괴롭힘을 당하게 하고, 제대로된 대접을 받지 못하게 만든다. 마치 특수한 신분으로 태어난 아이아 자라면서 영웅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처럼 인디아나 텔러 역시도 어린 시절은 결코 유쾌하다고 말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낸 셈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런 인디아나가 점차 성장해가는 장면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즐거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인디아나 텔러의 성장을 돕고 그 과정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인디아나와 같은 늑대인간이나 아크로노트라는 존재 이외에도 다양하게 등장하는 종족들은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보여 줄 인디아나 텔러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리즈라고 생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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