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시작하는 한 뼘 인문학 - 사고의 틀을 바꾸는 유쾌한 지적 훈련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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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에 대한 믿음을 흔들어 의심을 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인문학의 시작이라는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80여 가지의 ‘뜻밖의 역사’와 ‘상식의 오류’들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상식이라는 것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도록 해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을 약화시킨다는 말이 상당히 흥미롭니다. 바로 이런 생각에서 이 책이 쓰여진 것이리라.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상식과 지식의 반전을 만나게 되는 듯한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지적 매력으로 무장하고 싶은 사람들과 창의적 사고와 남다른 관점을 갖고 싶은 사람, 인문학적 소양을 두루 갖추고 싶은 사람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니 거의 모든 사람이 읽어도 되는 책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겠다.

 

어디가서 내가 가진 인문학적 소양과 지적 매력을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모른다고 해서 삶이 어떻게 되지도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인문학이 우리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이유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다가서면 될 것이다.

 

몇 가지 이야기를 보면 춘향이는 변사또의 수청을 들지 않아 감옥에 가게 되고 결국 칼을 쓰고 있는데 이 형벌 도구인 '칼'은 여성에게 씌우지 않았다는 말은 우리가 익힐 알고 있는 이야기에 마치 딴지를 걸듯 걸고 넘어진다.

 

조선 왕조의 법전인 <경국대전>에는 왕실의 친인척, 공신, 관리, 부녀자는 사형죄를 지어도 칼을 쓰지 않도록 했으며 이들은 대신에 철삭이라는 쇠줄로 몸을 묶었다고 한다. 칼은 평민과 천민에게만 씌운 것이라고 하는데, 철삭 대신에 칼을 쓰고 있는데 더 나은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상식의 반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그와 관련한 폭넓은 역사적 지식을 함께 담아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은 마치 동서고금을 통틀어 역사 속의 흥미로운 주제를 뽑아 사람들에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책이라고 해도 좋을것 같다.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되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에서 꼭 인문학적인 접근이라는 다소 부담되는 인식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책으로 생각하면서 읽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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