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기면 확실히 짐은 몇 배로 늘어나는것 같다. 좀더 자라서 청소년 정도의 나이가 되면
없어질 수 있는 물건들이 어린 아이가 있다 보면 장난감부터 시작해서 참으로 많이 있어서 그런지 점차 살림살이도 늘어나는 반면, 그렇게 많아진
짐을 잘 정리하기란 또 참으로 어려운것 같다.
적당한 수납도구를 이용해서 정리를 하지만 결국 다 들어가지 못하고 늘어져 있는 물건들이 생기는
동시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정리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만 그 역시도 쉬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바로 그 수납과 정리를
아이에게 잔소리처럼 말하면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다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책인
것이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정리정돈을 못할 거라고 사실 생각했던 엄마다. 그래서 내가 해준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 정리 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정리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정리 습관을 통해서 선택력, 계획력, 행동력,
사고력, 인내력, 성취감 등을 느낄 수 있고 나아가 아이들의 EQ와 IQ를 높일 수 있다니 사실 놀라울 정도이다. 단순히 아이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꼭 필요한 행위였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정리 노하우를 길러야 하는 이유가 자세히 나오는데, 여기에서 엄마는 아이에게
깔끔함의 중요성과 함께 아이에게 그것의 장점을 알려주어야 하고, 엄마가 아이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또한 정리정돈에 앞서서 '생각정리법'을 말하고 있는데 단순히 물건을 제자리에 놓는다는 식의
단편적인 정리정돈에서 좀더 나아간 의미의 정리정돈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빼놓지 말고 꼭 읽어봐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엄마와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고, 결국 행복해지는 정리정돈법이 나오는데,
'고른다-넣는다-유지한다'라는 정리정돈의 3단계가 여기에서 등장한다. 이어서 수납에 대한 노하우가 나오는데, 아이 방 소지품 정리법과 집 전체와
집 안에 있는 물건을 수납하는 방법이 사진과 그림 등으로 자세히 소개된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서 정리정돈과 수납의 노하우를 배워서 아이에게 윽박지르기 보다는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행동으로 보여주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방법까지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