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파노라마 - 피타고라스에서 57차원까지 수학의 역사를 만든 250개의 아이디어
클리퍼드 픽오버 지음, 김지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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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아름답다!'는 표지 위의 글자를 보고 있노라면 학창시절 수학 때문에 고생한 한 사람인 나의 경우엔 잘 이해가 되지 않는게 사실이다. 마냥 쉬운 과목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수학은 확실히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더 힘들게 만들었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수학에 좀더 흥미를 가졌더라면 분명 지금 돌이켜 봤을 때 아름다운지는 몰라도 싫다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과연 수학이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가 개인적으로 궁금했고, '수학을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비주얼 가이드'라는 점에 이끌려 뒤늦게나마 수학을 다시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수학이라는 것이 무섭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되었다.

 

 

그렇게 읽은 이 책에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에서 57차원(우리는 보통 이해하기 힘든 사고 방식을 가졌거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을 4차원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서는 무려 57차원은 어느 정도인지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어진다.)에 이르기 수학의 역사를 만든 250개의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데, 올컬러판으로 마치 수학과 수학 용어에 관련한 백과사전을 보는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결코 쉽지 않고, 만만치도 않다는 것이다. 책은 기원전 1억 5000만 년경에 존재했던 '개미의 보행계'에서 시작해서 1427년경의 '코사인 법칙', 1665년의 '미적분의 발견', 1858년의 '뫼비우스의 띠' 등을 지나 2007년의 '수학적 우주 가설'에 이르러 끝이 난다.

 

수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으로 봐도 무방한데, 이토록 오래 전의 수학에서부터 시대를 반영하는 현대 수학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며, 때로는 '비둘기집 원리(1834년)'와 '죄수의 딜레마(1950년)' 같은 흥미를 유발하는 용어도 있고 이러한 내용 역시도 수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니 완전히 어려운 이야기만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엔 초보자를 위해 쓰여졌다기 보다는 수학의 역사와 수학적 용어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알려주고 있는 책이라고 봐야 할 것이기에 이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아울러 내용을 보면 『수학의 파노라마』의 경우 수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참고자료로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만한 책이자 이런 내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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