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 E 샤르코 & 엔벨 시리즈
프랑크 틸리에 지음, 박민정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프랑스 내에서는 톱베스트 스릴러 작가로 불리는 프랑크 틸리에는 사실 내게는 익숙하지 않은데 그의 작품을 읽어 본 기억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드롬 E』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프랑 스 내에서 무려 200만 부가 판매되었고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결정되어 영화 <블랙스완> 시나리오 작가가 각본 작업 중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었던 것이다.

 

『신드롬 E』는  ‘샤르코 & 엔벨 시리즈’ 3부작 『신드롬 E』,『가타카』,『아톰카』 중 첫 번째 이야기로 프랑스 내에서는 이미 2010년에 출간되었으며 시리즈는 완간된 상태이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분명 다르지만 그 분위기가 마치 영화 <링>을 떠올리게도 하는 이야기로 인간의 뇌 신경과학을 인간의 폭력과 악과 관련하여 들려준다는 점에서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을 하고 가족에게 칼부림을 했다는 끔찍한 뉴스를 불과 얼마 전에도 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코 무관하지 않아 보여 인상적인 소설이기도 하다.

 

마치 최근에 본 19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관객 동원을 한 <킹스맨>과 그 내용이 유사해 보이기도 하는데 여기에서는 영상이 문제가 된다. 한 남자가 영화를 보고 실명이 되는데 이 남자가 실명이 된 상태에서 우연히 걸게 된 전화가 바로 전 여자친구이자 주인공인 '뤼시 엔벨' 형사이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또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프랑크 샤르코' 형사는 머리가 잘려 나간 시체가 발견되는 사건을 맡게 되는데 결국 뤼시가 맡은 전 남자친구가 실명되는 사건과 프랑크의 사건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둘은 함께 수사를 해나간다.

 

둘 모두 휴가 중인 상태였고 프랑크는 과거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아내와 딸을 잃은 깊은 상처를 간직한 다소 위태로워 보이는 남자이다. 하지만 둘은 그 분위기나 수사 활동 등의 모습에서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이들의 수사 과정은 프랑스 전역은 물론 이집트와 미국과 캐나다로까지 이어지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연상시킨다.

 

인간의 뇌신경과학을 스릴러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상당히 독특하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두 주인공의 다른듯 닮은 모습과 프랑크가 간직한 과거가 과연 앞으로의 사건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되는 책이다. 게다가 프랑스 소설이지만 충분히 대중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아마도 할리우드가 이 책에 주목하게 된 이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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