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의 작가 수업 - 키웨스트와 아바나에서의 일 년
아널드 새뮤얼슨 지음, 백정국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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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1952)』를 통해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이자 세계적인 문학가 어느스트 헤밍웨이에게 그가 인정한 단 한 명의 문하생이 있었다는 사실은 『헤밍웨이의 작가 수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 지망생이였던 아널드 새뮤얼슨이 헤밍웨이가 쓴 「횡단여행」을 읽고서 그의 열렬한 추종자가 되어 1934년 봄에 헤밍웨이를 만나기 위해 미니애폴리스를 떠나 키웨스트를 가기 위해 차편을 구걸해 가면서 3200여 킬로미터를 여행하게 되는 순간부터 헤밍웨이를 만나 1년 동안 헤밍웨이와 그의 가족, 그를 찾은 방문객들과 함께 키웨스트는 물론 쿠바, 멕시코만류가 흐르는 바다 위에서 생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문에서 보면 이 책은 아널드 새뮤얼슨의 딸이 아버지의 사후에 받은 유품인 상자에서 헤밍웨이와 관련한 빛바랜 편지와 사진, 항해일지와 헤밍웨이와 자신의 대화 등을 기록한 원고를 발견하게 되고 그 모든 자료를 읽고 아버지와 헤밍웨이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는 사실, 아버지의 원고가 지니는 가치를 생각해 출간을 결심했던 것이다.

 

서문에는 이러한 과정과 아널드 새뮤얼슨의 전기적인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고, 본문으로 넘어가면 아널드 새뮤얼슨의 시점에서 헤밍웨이를 만나러 가는 과정과 그를 만나 1년의 생활을 함께 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헤밍웨이는 아널드가 바이올린을 켤 줄 알아서 그를 마에스트로라고 불렀다고 한다. 1년의 시간이 흐른 후 에스콰이어 지에 실린 아널드의 글에 대해 헤밍웨이가 축하 전보를 보내게 되는데 그 메시지를 보면 헤밍웨이가 아널드와 그의 작품에 대해 상당히 좋게 평가하고 앞으로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대문호인 어니스트 헤밍웨이로부터 작가 수업을 받은 인물이자, 헤밍웨이가 유일하게 인정한 단 한 명의 문하생이 헤밍웨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남긴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은 헤밍웨이의 작품을 읽는 것과는 또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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