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2 : 공포 편 - 검은 고양이 외, 최신 원전 완역본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2
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 바른번역 옮김, 김성곤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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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아르센 뤼팽 전집>을 출간한 코너스톤에서 국내 최초로 환상 문학과 추리 소설의 선구자인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을 출간하였는데 이는 현대인들을 위한 최신 원전 번역본이기도 하다.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은 『검은 고양이』를 읽은 것이 전부여서 얼마나 많은 작품이 있는지, 얼마나 대단한지 알지도 못했는데 이번 시리즈를 통해서 그의 진가를 알게 된것 같아 놀랍기도 했었다.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은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스터리 편>, <공포 편>, <환상 편>, <풍자 편>, <모험 편>이 그것이다. 이 전집이 의미가 있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포의 단편과 장편 소설 68편을 모두 수록하고 있다는 점인데 에드거 앨런 포하면 모두가 떠올리게 되는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검은 고양이>는 물론 국내에서는 최초로 소개되는 6편의 단편도 수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우한 어린 환경과 자라는 동안에도 힘들었고 결혼을 하기 전에는 술과 도박에 빠지고 그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인 2000달러라는 빚까지 지고 있었던 그의 삶은 사촌인 버지니아와의 결혼 이후에도 행복하지 않았는데 버지니아는 결핵을 앓았고 결국 죽게 되는데 그후 2년 뒤에 자신도 마흔의 나이에 볼티모어 거리에서 죽게 된다.

 

오늘날에도 그의 단편소설이 지닌 가치는 높이 평가 받는데 살아생전 불우했던 그의 삶과 비교하면 아이러니 해보기도 하고 천재성이 너무 늦게 알려진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이런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두 번째 이야기는 <공포 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검은 고양이>가 수록되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참으로 오랜만에 읽는 <검은 고양이>는 다시 한번 섬뜩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데 자신과 같이 동물을 좋아하는 아내와의 결혼한 남자는 플루토라는 검은 고양이를 아끼는데 알콜중독에 빠지면서 결국 검은 고양이에게 위해를 가한다. 잔혹하리만치 끔찍한 일을 하는데 결국 검은 고양이를 죽이려다 아내를 죽이게 되고 죽은 아내를 벽 속에 가두고 새로운 벽을 만드는데 결국엔 검은 고양이 때문에 자신의 범죄를 들키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외에도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생매장>의 경우에는 지금에서도 일어날 것 같은 아직 살아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생각해 묻게 되는 일 등과 같이 완전히 허구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마치 사실 같은 그래서 더 공포를 느끼게 하는 내용들이여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공포 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책 자체자 기존의 소설책에 비해서 사이즈가 작은편이고 한 권의 책의 많은 단편이 실려있음에도 불구하고 두껍지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기에 더욱 좋은것 같고, 너무나 유명한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와 16편의 작품을 읽어 볼 기회라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책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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