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1 : 미스터리 편 - 모르그가의 살인 외, 최신 원전 완역본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1
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 바른번역 옮김, 김성곤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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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하면 어떤 사람인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 기억조차 안나지만 그의 작품 『검은 고양이』가 떠오른다. 분명 언젠가 읽은 기억은 나는데 하도 오래전 일이라 언제, 어디서, 어떤 책으로 읽었는지는 모르겠고, 포의 다른 작품도 모르는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코너스톤에서 이번에 출간된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이 너무나 기대되었고 포와 그의 작품들에 대해서 알게 된 소중한 기회였다. 전집은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미스터리 편>, <공포 편>, <환상 편>, <풍자 편>, <모험 편>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집의 첫 번째 편인 <미스터리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태생의 에드거 앨런 포는 환상 문학과 추리 소설의 선구자로 불리는데  1809년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태어난 그는 순회극단 배우를 부모로 인해 분장실에서 자랐고 이후 아버지의 실종과 어머니의 사망으로 앨런 가(家)에 양자로 들었다고 한다.

 

이후 대학 입학과 미국의 사관학교 격인 웨스트포인트에서 잠시 수학하기도 했지만 이후 생활은  술과 도박에 빠지고 빚을 얻게 되는데 1835년에는 잡지의 편집으로 일하면서 아내이자 사촌인 버지니아와의 결혼과 사별 후 자신마저도 2년 후인 1849년 10월, 볼티모어의 길거리에서 마흔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지금 그가 받고 있는 평가를 생각하면 실로 황망한 죽음이 아닐 수 없다.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1 미스터리 편』은 총 10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오래 전 읽은『검은 고양이』가 그다지 길지 않았다는 점과 이 책 자체가 작은 크기의 300 페이지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인 <모르그가의 살인>은 뒤팽이라는 인물이 자신이 아는 인물이 혐의를 받게 되자 이를 해결해주고, <마리 로제 미스터리>는 마리 로제라는 여성의 살해 사건을 경찰국장이 해결을 부탁하고 그는 특이하게도 신문으로부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각 신문사에 실린 이야기와 기자의 견해 등을 활용해서 추리하는 것이다.

 

<도둑맞은 편지>에서는 사라진 편지를 도둑에게 가서 찾아온다는 베짱 두둑한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고, 마지막 <에이러스와 차미언의 대화>에서는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보통의 단편으로 제목 그대로 두 사람의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그 내용이 최후의 순간이라는 것에 대한 것인데 이 또한 추리소설 못지 않게 흥미롭다.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은 최근 읽은 <아르센 뤼팽 전집>의 코너스톤에서 출간한 책으로 최신 원전 완역본이라는 점과 가볍게 휴대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에는 생소한 사람들에게 즐거운 독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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