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로맹 퓌에르톨라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이케아 매장이 오픈해서 그 일대가 교통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이케아의 성공 신화에 관한 책은 스타벅스의 성공과 함께 여러 책을 통해서 알려졌고 완전한 DIY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지금까지도 전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로맹 퓌에르톨라의『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에서는 이케아가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로 등장한다.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태어난 로맹 퓌에르톨라는 데뷔작이기도 한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을 통해서 2014년 프랑스 문학상인 쥘 베른상, 오디오립상, 프랑스 발디제르 지방에서 수여하는 비브르 리브르상을 수상하였는데 이 책은 자신의 직업적 특성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실제로 지금도 작가라는 명함 이외에도 국경 담당 경찰로 일하면서 문서 위조를 가려내는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가 국경 담당 경찰로 일하면서 만났던 밀입국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인도 고행자인 파텔이다. 그는 수행에 필요한 이케아 침대를 사기 위해서 파리로 오게 되고 그의 모습은 파리의 택시기사인 귀스타브에게는 좋은 먹이감이였고 바가지 요금을 씌우려고 한다.

 

결국 귀스타브는 파텔을 8유로에 가능한 매장인 아닌 무려 100유로에 가까운 요금이 나오는 이케아 매장에 데려다 준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귀스타브의 바가지에 오히려 자신은 잘 왔다고 생각하며 위조 지폐를 내미는 척하면서 오히려 귀스타브를 속이게 되고 이케아의 자동문에서부터 놀라게 된다. 이후 매장으로 들어 간 그는 침대를 사기 위해서 2층 매장으로 가고 그 과정에서 다른 것들을 지나쳐 가야 되는데 그렇게 전시되어 있는 견본을 보면서 파텔은 그와 관련한 생각을 떠올린다.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던 이케아 매장에서 99유로의 침대 사진이 담겨져 있는 카탈로그만을 든 채 침대를 사러 온 파텔은 매장 직원에게 자신이 가져 온 카탈로그를 보이지만 직원은 주문을 하면 내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99유로는 세일 가격이였고 이제는 세일이 끝났다고 말한다.

 

그러나 파텔은 매장 안에서 귀스타브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기인 것이 분명한 임기응변으로 부족한 돈을 모으고 다음 날을 기다리며 매장 안에 있는 파란 철제 옷장에 숨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지만 이 옷장은 다른 물건들과 함께 실려서 영국으로 가게 되는데...

 

이뿐만이 아니라 파텔은 스페인, 이탈리아, 리비아 등지로 여행을 하기에 이르고 이 과정에서 각 나라와 그 나라의 여러 상황들을 경험하게 되고 그러한 일들을 통해서 자신이 이제껏 살아 온 삶을 되돌아 보게 되고 정직하게 살기 위해서 작가가 되고 자신이 쓴 소설로 선인세까지 받기에 이른다. 

 

상당히 독특한 책임에 틀림없다. 파텔이라는 인도인이 오로지 이케아 침대를 사기 위해 매장에 오고 무사히 돌아갈 것이라 생각하지만 뜻하지 않은 세계 여행을 하게 되는 동시에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기도 하는 등의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그려지기 때문에 영화로 만들어도 흥미로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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