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과학책 - 지구 생활자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지연 옮김, 이명현 감수 / 시공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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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별개 다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들을만한 질문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엉뚱하다고도 여겨지는 그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답을 얻을 수 있다면 궁금증을 쉽게 풀리겠지만 누구라도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여간 답답한게 아니다. 그런데 『위험한 과학책』은 그보다 더 엉뚱할지도 모를 질문들에 대한 과학적인 해답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랜들 먼로는 한때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봇공학자로 일했고 현재는 코믹웹툰 ‘xkcd’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최근 국제천문연맹IAU은 한 소행성에  ‘4942 먼로’라고 먼로의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그게 왜 궁금하냐고 오히려 반문하게 될지도 모를 질문들의 연속이다. 게다가 이런 거 몰라도 사는데 지장없다. 그럼에도 이러한 질문들에 저자가 너무나 성실히 마치 대학 강의를 하듯 체계적으로 논하고 있는데 저자 스스로도 해답을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총동원한다. 심지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리기도 하고, 기밀 해제된 군사 연구 자료를 뒤지기도 했다고 고백하는데 책을 대강 훑어보면 이런저런 수학 공식이 나오는것 같아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읽어 보면 분명 과학이나 수학적 지식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고서는 술술 읽기에는 무리가 있는 공식도 등장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이해하기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책 속에 수록된 질문들을 보면 아래와 같다.

 

- 지구가 자전을 멈추면?
-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수영을 하면?
- 다 같이 레이저 포인터로 달을 겨냥하면?
- 어린왕자가 사는 행성?
- 태양이 없다면?
- 가장 외로운 인간?

 

사실 몰라도 문제없는 질문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한번쯤은 누군가가 생각해 봤을지도 모르고, 질문을 알고 다니 이상하게도 답이 궁금해지는 질문들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상당히 진지하게 답변을 해준다.

 

예를 들면 지구의 자전이 멈추면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만약 그런 상항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예를 들면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를 이 책은 이야기해주고 있기까지 해서 의외로 흥미롭게 쓰여진 책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몰라도 상관없지만 읽다보면 의외로 재미있는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질문들에 대한 과학과 수학적 지식 · 유머가 곁들여진 이 책의 질문들과 답변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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