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벨 소녀 김수영 작가의 이야기는 아마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파란만장했던 삶을 보냈던 그녀가 25살의 나이에 암에 걸리고 그 일을 계기로 세계적인 기업을 그만두고 자신이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을 써내려간 73가지의 꿈 리스트를 작성하고 2005년 런던으로 가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여정을 떠났었다.
다소 특이한 경험들이 많은 그녀의 꿈 리스트와 그녀가 정말로 이뤄나가면서 거기에 83개로
늘어나 그중 60여 개에 도전한 이야기를 담은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출간했고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열정을 불러일으켰을텐데,
이후 그녀가 보여준 도전은 다시 한번 세상에 그녀의 존재를 알리게 되는데 2011년부터 1년간 25개국에서 365명의 꿈을 인터뷰한 ‘꿈의
파노라마 프로젝트’를 담은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가 바로 그것이었다.

이 새로운 여정의 모든 것은 “수영 씨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나요?”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는데 그녀는 이 질문에 자신이 지금 죽게 되면 무엇을 후회할까를 생각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사랑하지 않은 것이기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사랑’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녀는 지금까지 꿈과 도전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우리가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그 근원에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테마를 꿈이 아닌 사랑으로 하여 프로젝트 이름도 ‘러브 파노라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된다.
‘러브 파노라마’ 프로젝트 2013년 9월 캐나다를 시작으로 해서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을 여행하며 총 22개국 127명의 사람들을 만나 108개의 사랑 이야기를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에 담고 있는
것이다.


실로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는데 여기에는 골든벨 소녀로 불렸던 저자 자신의
사랑 이야기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스스로가 진정으로 사랑했노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랑에 그녀 역시도 아파했고 외로웠고 힘들었지만 그녀는 이
여정을 통해서 그 아픔 치유해 나간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경험은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어쩌면 비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를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두 남자의 현재진행형 사랑, 부모로부터 당한 학대에서 자신도 부모와 같은 삶을 살았고
자신의 딸들도 그런 삶을 살게 된 것 같아 이제부터는 달라지겠다고 말하게 된 60대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마음이 다 같지 않아서,
더 솔직하고 더 충실하지 않아서 상처를 받은 이야기, 그녀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사소한 식성에서 이별을 한 남자의 이야기,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버지와의 오해를 풀게 된 한 여인의 이야기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
사랑 이야기를 담겠다고 했을 때 과연 누가 이 민감하고도 지극히 사적인 주제에 인터뷰를
응할까라고 그녀는 우려하지만 그녀가 세상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담겠다는 글을 남겼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인터뷰에
응한다.
그것은 아마도 너무나 소중해서, 때로는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자신의 가슴 속에만 간직하고
싶었던 마음과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 좀 들어봐...'라고 말함으로써 마음의 위로를 얻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세상에 존재하는 너무나 많은 사랑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는 책은 아니지만,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얻었거나 그 행복이 현재진행형도 아니지만 사람들은 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사랑에 대한 위로를 얻게 될 것이고, 그를
통해서 '그럼에도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 많은 울림을 전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