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와 죽은 자 스토리콜렉터 3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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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를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는데 이 책은 ‘타우누스 시리즈’로 강력계 수사반장인 보덴슈타인과 여형사 피아가 콤비를 이루어 잔혹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후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이 연달아 선보였고 『산 자와 죽은 자』는 시리즈의 일곱번째 이야기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로 독일이 행복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이른 아침 개를 산책시키던 잉게보르크 롤레티라는 노부인이 누군가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3주라는 휴가로 얼마 전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 피아와 크리스토프는 신혼여행을 겸해서 크리스토프가 떠나는 크루즈 여행에 따라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다른 팀원들이 지독한 감기로 고생하고 있자 피아는 여행을 떠나기 전 얼마간 있는 시간동안 도와주려고 하고 그러다 이제는 다른 곳에서 마가레테 루돌프라는 노부인이 자신의 집 부엌에서 손녀가 보는 앞에서 역시나 누군가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강력반은 분주해지고 결국 피아는 여행을 포기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남는다.

 

휴가도 반납한 채 두 사건이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 범죄이지만 그 어떤 단서조차 없는 상황에서 난항을 겪게 된다. 피해자는 누군가로부터 원한을 살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 공통된 주변 인물들의 의견이다.

결국 상사인 니콜라 엥엘은 FBI 경험이 있는 프로파일러를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팀에 배정한다. 그런 상황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피해자가 살고 있던 지역의 경찰서에 부고장이라는 제목으로 두 피해자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첫 피해자의 경우에는 딸의 잘못으로 두번째 희생자의 경우에는 남편의 잘못이라고 말하는데...

 

그러다 막시밀리안 게르케라는 세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고 어렸을 때 심장병을 앓아 심장이식을 했던 막시밀리안은 앞선 두 번째 희생자들과는 달리 심장에 총을 맞아 죽게 되고 역시나 부고장에는 그의 아버지의 잘못으로 막시밀리안이 죽어야 했다고 적혀 있다.

 

세 건의 총격 사건으로 시는 충격과 공포에 빠지고 막시밀리안의 일기장을 통해서 그에게 심장을 이식한 키르스텐 슈타틀러라는 한 여인의 존재가 밝혀진다. 그녀가 뇌출혈로 뇌사에 빠져을 당시 잉게보르크 롤레티의 딸이 키르스텐이 쓰러지는 것을 보았지만 자신의 개가 차에 치여서 정신이 없어서 그녀를 구할 수 없었고, 기르스텐이 뇌사로 입원해 있던 당시의 병원에서 마가레테 루돌프의 남편이 일했고 병원은 기르스텐의 평소 유서와는 달리 다른 장기와 피부조직까지도  떼어내었는데 이때 막시밀리안에게 장기이식 수술을 한 사람이 바로 두 번째 희생자의 남편이였던 것이다.

 

이처럼 전혀 상관없어 보이던 사건은 '기르스텐'이라는 한 여인의 존재와 그녀의 장기 기증이라는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범인을 찾고자 하는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활약이 그려지는데...

 

범인은 치밀한 계획으로 사람들을 죽인다. 마치 자신이 재판관이라도 되는듯 피해자의 잘못이 아닌 그들의 딸과 남편, 아버지의 잘못과 그 잘못에 대한 방조라는 죄목으로 그들에게 소중한 가족을 빼앗아감으로써 더 큰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는 피아와 보덴슈타인, 범인, 산 자의 시점에서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는데 역시나 넬레 노이하우스 특유의 많은 등장인물은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얽히고 섥힐지 몰라서 또다른 긴장감을 갖게 한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산 자와 죽은 자』는 타우누스 시리즈를 기다린 넬레 노이하우스의 독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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