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에서 만나요 - 말이 통하지 않아도 괜찮아! 용감한 10인의 38개국 여행 이야기
강석환 외 지음 / 허니와이즈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여행을, 그것도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으로 떠난다고 생각하면 준비할게 너무 많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과연 내가 그곳의 말을 하나도 못하는데 여행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까하는 것이 분명 큰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그렇기에 여행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분명 기대감을 갖게 한다.

 

『삼거리에서 만나요』의 저자는 무려 10인이다. 게다가 이들이 들려 줄 여행지는 38개국 달한다. 네이버에서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무려 5년째 여행 분야의 파워블로거로 선정이 되었고 가끔은 KBS 여행 프로그램에 리포터로 활동하기도 하는 저자에서부터 여행사에서 동남아시아 상품 담당자로 일하는 전문가, 1년에 한 번은 꼭 해외여행을 간다는 목표를 7년동안 지켜오고 있는 일반인, 음식 칼럼을 쓰다가 맛있는 음식을 찾아 여행을 떠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는 잡지사에서 여행 칼럼을 쓰는 사람도 있다.

 

또한 대학생의 특권으로 전세계를 여행하는 사람, '어른병'에서 벌어지는 치유책이 여행이라는 사람, 첫 유럽 여행 이후 19개국 58개 도시를 여행한 내가 읽어 본 『퐁당 동유럽』의 저자, 호주 여행이 시작이였지만 무려 10년 동안 50개국 150개 도시를 여행한 사람,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여행과 사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에 선정된 사람과 여행 작가인 동시에 트라이벌 퓨전 벨리 댄서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여행'이라는 공통된 분모로 모여 이 책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각각의 테마에 따라서 38개국을 분류하고 있는데 같은 듯 다른 섬세한 낯섦 · 뜻밖의 여정이 기다리는 곳 · 붉게 타오르는 노을이 아름다운 곳 · 꽃보다 남미, 그 중의 보석 · 광활한 자연과 아름다운 사람들 · 숨은 보석 같은 아름다움이 있는 곳 · 인간이 만든 아름다움과 마주하다 · 유목민, 노마드 또는 실크로드 · 자연에 대한 경외 · 천국과 가까운 곳이 바로 그것이다.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오세아니아에 이르기까지 안 가본 대륙이 없다. 각 테마로 묶어진 나라들에 대해서는 10인의 저자 중 한 사람씩 소개하는 형식이다. 각각의 테마에서는 다시 저자에 대한 소개와 자신들만의 여행 포인트로 가볼 만한 곳들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고 이어서 해당 국가에서의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물론 사진도 많고 저자들만의 팁이 곳곳에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각 지역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동시에 중요한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아울러 과연 이들은 각각 현지에서 어떤 식으로 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한 보다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좀더 색다른 여행의 한 종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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