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 전의 기도』는 제15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품으로서, 이야기는 사나에가 와타나베 미츠
씨의 아들이 아픈 모양이라는 어머니의 중얼거림에 불현듯 '와타나베 미츠'라는, 밋짱 언니를 떠올리면서 시작된다. 한 줄기 부드러운 빛 같은 밋짱
언니를.
서른다섯 살의 사나에는 캐나다 사람인 프레데릭 사이에서 아들 케빈을 낳아 바닷가의 마을로
돌아오지만 홀로 케빈을 키우기가 힘들었던 사나에는 예전에 밋짱 언니가 들려주었던 자신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고 아들이 뇌수술을 하고
입원해 있는 밋짱 언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 행운의 상징과도 같은 조개껍질을 주우러 갔던 사나에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밋짱 언니 역시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9년 전의 기도」
「바다거북의 밤」는 세 명의 대학생들이 해변의 바닷가 마을을 찾아오면서 겪게 되는 일을 그리고
있는데 셋 중 잇페이다라는 학생은 나머지 둘을 과거 자신도 와본적이 있는 아버지의 고향에 데려온 것인데 뒤집어진 채 허공에 발을 젓고 있는
거북이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문병」은 잇페이다가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공항에
도착하고 그중 누군가는 잇페이다에게 비행기 값까지 빌려주는데 그가 바로 도시야다. 그리고 이 도시야는 평소 아버지 마코토를 돌봐주던
인물이였는데...
마지막「악의 꽃」에서는 치요코라는 할머니가 등장하는데 그녀의 젊은 시절의 삶과 현재의 삶이
소개되도 또한 다이코가 등장하는데 그는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친절하고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치요코 할머니의 바람과 함께 다이코라는
인물의 모습을 통해서 네 편의 이야기가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한연작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마치 일상 미스터리 같은 분위기의 책이라 조금은 독특한 책이였고 자전적인 소설이라고까진 할 순
없지만작가의 성장배경이 녹아든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