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러시아 여행자 클럽
서양수.정준오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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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를 보면서 떠올리는 것이 있을텐데『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개정증보판이라는 것을 알 것이고, 또 하나는 TV 광고를 하기도 전에 5월부터 6월에 광고를 한다면서 2008년 겨울에 ‘대학생 연해주 역사 탐방단’으로 선발되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 되었는데 이때 한 객실에 만난 네 명의 청년들이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그때 그 멤버와 함께 다시 떠나게 된 이야기를 광고로 방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처음 떠난 여행에서처럼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인데 그 우연한 계기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다시 떠난 러시아는 처음과 또 어떻게 다를지 아마도 네 명의 남자들에게 상당히 많은 기대감을 갖게 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보면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그러다  2008년 겨울의 시베리아 자작나무가 부르는 소리에 이끌려 다시 러시아로 가고 그 여행의 시작은 모스크바가 된다.

 

개인적으로 러시아를 떠올리면 상트페테르부르크 만큼은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외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 모스크바를 제외하고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면 러시아도 참으로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여행지를 담은 책이다 보니 사진도 기대하게 만드는데 이 책의 여행하는 곳들, 여행지에서 본 풍경과 그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 등에 대한 사진이 많이 실려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상당히 괜찮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지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담고 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그곳에서 네 명의 남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을 대화로 담고 있어서 좀더 생생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살다보면 오래 전 열정은 잊은 채 현실에 맞춰 살기도 바쁠 때가 많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그땐 그랬을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어떤 이들은 그 생각에서 머물고 말지만 어떤 이들은 과감히 그때를 떠올리며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일상에서의 행복한 탈출 같은 이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흥미롭게 느껴지고, 과연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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