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의 연인 외전
유오디아 지음 / 시간여행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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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기를 얻은 역사로맨스 『광해의 연인』의 외전이 출간되었다. 사실 3권의 책을 읽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외전을 먼저 읽는 경우 이야기의 흐름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외전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또한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위와 같이 예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서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책은 손에 쥐어보면 알겠지만 그 분량이 비교적 얇다고 느껴질 것이다.

 

역사적 픽션과 논픽션이 결합되어 독자들의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점점 더 많이 출간되는 시점에서 최근 드라마에도 방송되는 광해군이라는 인물을 소재로 하여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는데 끝나지 않은 혼과 경민의 사랑 이야기에서 두 사람은 아들과 딸 쌍둥이를 두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그 모습이 알콩달콩해 보이기까지 한다.

 

함께 등장하는 정원군의 이야기에는 그와 부인인 구연지의 사연이 나오는데 서로를 향한 마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드라마처럼 부득이하게 둘 사이에 끼어버린 듯한 형으로 인해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지 못한 일은 애절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여기에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 마지막 장에서는 아버지와 고모의 이야기까지 담겨져 있는 등, 어떻게 보면 외전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본권을 읽어보질 않아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마치 드라마의 마지막편처럼 모든 사람들을 해피엔딩으로 끝내기 위해서 급하게 행복한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느낌도 없진 않지만 본권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들에게는 이 부분이 만족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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