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대중에게 ‘섬진강 시인’이란 별칭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시인이 지난 2001년 시를 엮어서 펴낸 『시가 내게로 왔다』를 펴냈는데 그 책의 개정판으로 볼 수 있는 책으로 동서고금의 유명 시인의 작품인 101편을 담고 여기에 독자들이 사랑하는 김용택 시인의 시 10편이 추가 수록된 책이다.

 

그리고 최근 필사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김용택 시인은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이 꼭 한번은 따라 써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01편의 시를 엄선했다고 한다. 직접 책의 페이지를 넘겨보면 시가 적혀 있는 한 페이지와 따라 써볼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비어 있는 채로 구성 되어 있다.

 

 

손으로 읽고 마음으로 새기는 감성치유 라이팅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이 책은 앞서 이야기 한대로 ‘독자들도 꼭 한번은 따라 써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선한 시 101편과 ‘써보고 싶은 김용택 선생님의 시 10편’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적혀 있는데 왼쪽 페이지에 쓰인 시의 원문을 오른쪽 페이지에 마련되어 있는 여백에 직접 써보면서 시를 더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의 제목은 김용택 시인의 작품인 <붉은 깃털의 새떼>와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그래서 당신>의 시구를 인용한 것이다.

 

1부는 “잎이 필 때 사랑했네, 바람 불때 사랑했네, 물들 때 사랑했네”로 사랑했던 순간과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시간을 표현한 시를 담았는데 지나간 누군가가 그리울 때 읽으라고 추천한다. 2부 “바람의 노래를 들을 것이다, 울고 왔다 웃고 갔을 인생과 웃고 왔다 울고 갔을 인생들을”에서는 자연을 노래하는 시이자 인생의 다양한 감정을 다루고 있는 시의 묶음이다. 흥미롭게도 바람이 부는 날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한다.

 

3부 “바람이 나를 가져가리라 햇살이 나를 나누어 가리라 봄비가 나를 데리고 가리라”는 삶을 길을 터주는 동시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시의 묶음으로 지치고 힘들 때 읽어보라고 말한다. 4부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멈추고 눈을 감고”에서는 독자들이 사랑하는 김용택 시인의 작품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학창시절 문학시간에 시험을 위해서 감상하기 보다는 분석하기에 급급했던 시를 이렇게 느긋한 마음으로 감상하면서 따라 써보기도 하는 경험은 참으로 신선하면서도 기분 좋은 일인것 같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이병률, 김소월, 백석, 이규보, 로버트 그레이브스, 이성복, 신달자, 황진이, 나희덕, 박인환, 파를로 네루다, 윌리엄 예이츠, 강은교, 이시카와 타쿠보쿠, 이해인, 안도현, 윤동주, 이상, 기형도, 최하림, 정지용, 정호승, 곽재구, 크리스티나 로제티, 황동규, 박목월, 윌리엄 윌리엄스, 조병화, 이병기, 도종환, 요한 괴테, 김영랑, 조지훈, 라이너 릴케, 신동엽, 프리드리히 니체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걸어보지 못한 길>의 로버트 프로스트 등의 많은 시인의 다양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이 책 한 권 정도는 소장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시도 있고, 뭔가 삶의 통찰이 느껴지고 아픔이 느끼지기도 하는 시도 있으며 고요한 풍경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의 시도 있는 등 그 감상이 천차만별이 다양한 시 한편 한편을 읽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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