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못 볼지도 몰라요 - 960번의 이별, 마지막 순간을 통해 깨달은 오늘의 삶
김여환 지음, 박지운 그림 / 쌤앤파커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말이 있다. 세상을 어떻게 살았든 모두가 결국엔 죽는다는 말일텐데 개인적으로는 그 죽음에도 차별이 존재하는것 같다. 누군가는 가족들 속에서 평온한 임종을 하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는 끔찍한 고통 속에서 힘들게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병에 걸려 고통받는 환자들, 그들의 죽음은 지켜보는 사람마저도 그 아픔이 전달되는것 같아 안타깝다.

 

『내일은 못 볼지도 몰라요』의 저자인 김여환 작가는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극심한 암성 통증으로 고통 받은 9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돌보면서 그들의 가족만큼이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임종 선언을 한 호스피스 의사라고 한다.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고위과정을 수표한 저자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대구의료원 평온관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 센터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머무르게 되는 곳인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 앞에서도 환한 웃음을 빗는 환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를 열었고 항암 요리를 환자의 가족들에게 선사 하는 등의 행동을 죽음 앞에 직면한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에게 호스피스 병원이 괴롭고 슬픈 곳만이 아님을 전하는 동시에 죽음을 고통 속에서만 받아들이지 않도록 한다. 김여환 의사는 이를 통해서 2009년 국가암관리사업평가대회 호스피스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2011년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사연 공모전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는 누군가의 죽음에서 삶의 조언과 충고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갑작스런 죽음, 조금 빠른 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공감을 자아내면서 비록 그 사람이 생면부지의 사람이라고 해도 우리는 결국 죽게 된다는 절대불변의 진리 앞에 그들의 이야기에 함께 마음 아파하고 남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게 되는 측은지심을 가졌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너무나 솔직한 그들의 죽음을 통해서 오히려 삶을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고,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면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후회되는 것도 있을 것이고 미련이 남는 일들도 있을텐데 우리는 이러한 감정에 이입되면서 나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단발성 기회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직간접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며 저자는 바로 그런 마음에서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삶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던 마음에 이 책을 쓴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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