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 세계 최고 명화 컬렉션을 만나다
노유니아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말과 어순이 같다는 말에, 영어보다는 더 쉬워보여서 공부를 하게 된 일본어로 인해 자연스레 일본이라는 나라와 문화, 지역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일본의 온천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갖기도 했지만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방사능 유출 문제로 여행에 대한 마음은 사그라든게 사실이다.

 

그래도 최근 여행도서로도 많이 만날 수 있는 오키나와는 가보고 싶은데 사실 일본 여행을 떠올려도 유럽 여행에서 꼭 해보고 싶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여행은 고려해 본 적이 없다. 일본에 어떤 미술관이 있는지도 관련된 내용을 듣거나 읽어 본 적도 없어서 그 미술관에서 어떤 작품을 볼 수 있는지도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을 통해서 만나 본 서양 미술은 흥미로웠다.

 

 

 

최근 지옥섬이라 불리는 군함도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다시 한번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하자거나 일본에 있는 문화유산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일본 내에 있는 문화재를 미화하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서양 미술 분야에 크게 관점을 두고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실 일본이든 어디든 사람들이 미술관을 보기 위해서 해외여행을 가려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다. 보통 그곳으로 여행을 가서 관광을 하는 과정에서 유명한 미술관을 관람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인데 예술장르의 책을 보면 미술관만을 따로 모아서 소개한 책도 제법 있을 정도여서 미술관만 관람을 주된 여행 목적으로 하면서 이 책을 통해서 일본 여행을 서양 미술 기행이라는 목적으로 해봐도 흥미로울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서 비교적 그 관심이 적었던 미술관이 사실 일본에도 그에 못지 않게 있고, 그곳들에 소장하는 있는 작품들에는 20세기 초의 고흐, 고흐, 르누아르, 모네, 피카소 등의 유명작품을 수집해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미술관들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고 기대될 것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테마에 속한 여러 미술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먼저 컬렉터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미술관인 도쿄에 있는 국립서양미술관을 시작으로 수준급의 일본과 서양의 미술을 만날 수 있는 브리지스톤미술관(도쿄), 자연 속에 있는 전원형 미술관인 하코네에 있는 폴라미술관, 해발 1,000미터 휴양지에 있는 나카무라 키스 해링 미술관, 지방에 있는 공립미술관이지만 그 존재감은 여느 미술관 못지 않는 요코하마미술관은 초현실주의 회화와 거장들의 사진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개인적으로 그 삶이 더 파란만장했다고 생각하는 프리다 칼로와 그녀의 남편이자 멕시코의 민중 화가 디에로 리베라와 같은 멕시코 예술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나고야시미술관도 있다.

 

끝으로 개성이 묻어나는 히다다카야마미술관 등도 있고, 여기에 함께 관람하면 좋은 놓치면 아쉬운 미술관도 함께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일본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좀더 색다른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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