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이야기』는 영국의 수도인 런던의 역사를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이야기라는
단어가 붙었다는 점에서 역사를 담았지만 스토리가 있는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책이여서 부담스럽지 않고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2,000년의 역사를 지닌 런던의 천 가지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한데 컬러풀의 사진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 자체도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형식이여서 더욱 좋은것 같다.
런던의 탄생과 유년기(로마의 식민지부터 앙주제국까지)에서부터 돌란의 성장기인 의회와 시민들의
중세 런던을 거쳐 튜더 왕조 시대와 스튜어트와 조지안 왕조를 지나 밖으로 뻗어가던 전성기 시절인 대영제국 시기, 근대에서 21세기까지의 런던
이야기가 차례대로 나오는데 마치 한 인간의 탄생과 성장기를 거친 이야기를 읽는것 같은 구성의 책이다.
불과 몇 년전에는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렸고, 현존하는 입헌군주제로 여왕이 통치하는 나라이자
세계 3대 축구리그가 있는 곳이 동시에 여전히 전세계인들로부터 여행지로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한 런던에 대해서, 런던이 간직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인 것이다.
마치 런던에 얽힌 상식을 알아가듯 런던이 품고 있는 기대와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한데 런던이 시작된 템즈강 주변의 이야기나 헨리 2세와 관련해서 콩가루 집안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경우는 다소 지나친 표현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 당시의 모습을 현대적인 해석으로 접근하면 될 것이다.
영국 의회의 역사도 마날 수 있고 런던을 휩쓴 흑사병과 중세 무역과 상업에서 빠질 수 없는
조직인 길드와 유명한 장미 전쟁에 관해서는 관련 내용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근하고자 영국의 로미오와 줄리엣 집안으로 비유해서 설명을 하기도
한다.
튜더 왕조는 해외 드라마로도 방영된 적이 있는데 이 시기를 '드라마 같은 연애 시절'이라고
표현한 부분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것이 헨리 8세의 종교개혁에는 여섯 명의 부인도 언급되어 있고 블러디 메리로 불린 메리 여왕이 상상
임신까지 했다는 점은 그녀와 남편과의 관계도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며 작품 만큼이나 미스터리한 부분을 간직하고 있는 셰익스피어에 대한 언급도 마치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보는것 같다.
그리고 인간으로 비유하면 성년기에서 황혼이 지는 노년기까지를 묘사한 근대의 공장 산업혁명의
시작과 노동자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고 종교의 자유가 생기는 등의 인권 존중 사회로 변모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고 철의 여인 대처 수상과 그
존속이 여전히 거론되는 군주제도 이야기 되는데 여기에서는 에드워드 8세가 미국인 월리스 심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버렸던 이야기나 이러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조지 6세의 이야기인 영화 <킹스 스피치>가 나오기도 한다.
이처럼 이야기는 정통 런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들려주기 때문에 상당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내내 흥미를 자아내고 책의 말미에는 '런던의 TOP 8 명소'가 수록되어 있어서 런던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런던의
역사를 알고 런던의 명소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