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간들 - 이보영의 마이 힐링 북
이보영 지음 / 예담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서평도 쓰게 되었고 그런 이후로는 과연 다른 사람들은 책을 어떻게 읽고 읽은 책에 대해 어떤 감상을 표현했을지도 궁금해져서 유명인들이 출간한 서평을 담은 책도 즐겨보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사랑의 시간들』은 연예계에서 책 좀 읽는다고 소문난 배우 이보영 씨가 선정한 삶의 여러 순간순간들에서 위로를 받은 23권의 책들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했고 그 책들은 이보영이라는 한 인간에게 어떤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을지도 궁금했기에 이 책을 선택하고 읽었던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가 어릴 적부터 바깥에 나가서 놀기 보다는 책 읽기를 좋아했고 대학에서도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배우가 되어 작품을 하고 여유가 있을 때는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잔뜩 사와서 읽는 독서 마니아라고 하는데 책을 읽는 그 순간이 참으로 행복해 보여서 그런 그녀의 책 읽기가 더욱 기대되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너무나 좋은 말들과 명언이 넘쳐나고 때로는 당위론적인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하지만 직접 독서의 참맛을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우이독경일 것이다.

 

배우 이보영 씨는 『사랑의 시간들』을 통해서 외로움 위로 해주고, 그리움을 떠올리게 하고, 힘을 주고, 깨달음을 주었던 책들을 소개하고 있고 소개된 책 목록을 보면 유명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여서 독서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목록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며 이미 읽어 본 사람들은 자신이 읽었을 때의 감상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그녀가 지난 2012년에 이제까지 읽은 책들에 관한 책을 써보면 어떨까하는 제안을 받은 이후 자신이 이 책들을 통해서 위로를 받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쓰게 되었다고 한다.

 

가끔 다른 사람들로부터 책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들을 때마다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하기도 하고 내가 감동을 느끼고 재미를 느꼈던 책을 추천하게 되는데 그럴 때면 상대방이 만족했을까하는 부담감이 분명 존재한다.

 

아마도 배우 이보영 씨도 그러했을 것인데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부담과 부끄러움, 활자로 남겨질 경우 이 표현이 이후 자신에게 어떻게 돌아올지 모른다는 점은 분명 출간으로 이어지기까지 심사숙고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쓴다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이러한 고민이 이 책에 묻어나고 그렇기에 더 진정성있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으셔서 그런지 글도 참 잘쓰셔 잘 읽혀서 좋았던 책이다. 그래서인지 기회가 되어 그동안 읽은 책들을 다시 한번 모아서 책으로 출간해 주시면 그 책도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