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상의 묘를 잘못 써서 후손들에게 안좋은 일이 일어났다는 믿지 못할 일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재벌의 묘가 상당히 좋은, 한 마디로 명당이라 불릴만한 곳에 있다는 사실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과거 역사 속에서도 궁궐을 짓거나 수도를 정할 때 명당이라는 곳에 짓기도 했었는데,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한 경우 명당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조용헌의 휴휴명당』에서는 말 그래도 진짜 명당 22곳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강호동양학자이자 사주명리학 연구가이면서 칼럼니스트이기도 한데 이미 스무 살
무렵부터 한국, 일본, 중국을 드나들며 기인과 달사, 학자들과 교류했고 무려 600여 곳의 사찰과 고택을 답사했다고 한다.
저자가 쓴 책들을 보면 이러한 행보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들이 다수이며, 현재는 조선일보
칼럼인 '조용헌 살롱'을 지난 2015년 7월 27일자에 1,000회 돌파하면서 연재 중이기도 하다.
영험한 기운이 나온다는 장소나 영험한 어떤 것이 있는 장소를 우리는 찾아가서 그 기를 받아
오기도 하고, 소원을 빌기도 하는데 이 책은 도시인이 꼭 가봐야 할 기운 솟는 명당을 소개하고 있고 이 22곳은 우리가 충분히 여행으로써도 갈
수 있는, 가볼만한 곳들이여서 기운도 받고 그 풍경도 감상할 겸해서 겸사겸사 다녀오면 좋을것 같기도 하다.
특히나 이 책에는 명당의 여러 모습을 총 106컷의 사진으로 담아내어 보다 생생하며, 실제로
저자는 명당에 있는 신령한 기운을 담아내고자 작가가 수차례 방문하기도 하는 등 여러 면에서 정성을 쏟은 책인 것이다.
여기에 단국대 미대교수인 이영수 선생이 소장한 작품인 100~200년 전 그림으로 추정되는
22멋의 전통 민화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명당 사진과 함께 민화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마치 전국 8도에 자리한 명당을 찾아내기라도 하듯이 남해 금산 보리암을 시작으로 완주 대둔산
석천암, 과천 관악산 연주암, 장성 백양사 약사암, 양산 영축산 통도사, 하동 쌍계사 불일암, 공주 태화산 마곡산, 장성 축령산 휴휴산방 등이
소개된다. 보고 있으면 여러 경로를 통해서 들어 본 적이 있는 명당도 있고, 다소 생소한 명당도 있어서 이곳들이 왜 명당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재미난 명당 여행을 한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