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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듣다가 네 생각이 나서
천효진 지음 / 베프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최근 드라마나 영화 등을 삽입되는 음악을 보면 단순히 배경이 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이야기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어떤 경우에는 음악이 이야기를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 경우도 많다. 한 개인에게 있어서 어떤 노래의
경우에는 그 노래와 어떤 추억이 매치되기도 하는데 사랑이나 이별, 우정, 부모님에 대한 마음까지 말이다.
그렇기에 『이 노래 듣다가 네 생각이 나서』라는 제목의 이 책을 보면서 과연 책속에 등장하는
해당 노래의 경우에는 누구를 떠올리게 했을지 궁금해진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tbs미디어정책실 소속 라디오 PD로 일하고 있는데 오래전부터 라디오
PD를 꿈꿨던 그녀가 65편의 아름다운 노래 가사와 함께 그 노래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사실 가사보다는 먼저 음이 붙여진 노래로 듣는
것이 익숙하다보니 노래 가사만 읽다보면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시를 만나는것 같은 기분마저 들어서 매력적이다.


사랑의 순간 들었던, 때로는 흘러나왔던 그 노래나 누군가와의
이별에 아파하면 들었던 노래, 삶의 힘든 순간에 나에게 힘이 되어 준 노래 등과 같이 누군가에겐 그저 노래 정도의 의미를 지녔을지 몰라도 또다른
누군가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비슷한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선택되어 절로 배경음악이 되어주는 노래를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사람 사는 곳엔 비슷한 고민과 아픔이 있기 마련이기에 평생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그렇기에 오늘도 TV 속 주인공이 아닌 하루 24시간의 진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진심이 묻어나는
음악을 저자는 담아낸다.

가요, 영화 OST, 팝송 등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는데 버스커버스커, 곽진언, 한혜진,
김광석, 아이유, 김경호, 조정치, 조용필 등에 이르기까지 개인적으로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뮤지션에서부터 다소 특색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뮤지션에
이르기까지 여러 뮤지션의 여러 음악을 만날 수 있었던 점도 좋은것 같다.
책은 먼저 노래 가사가 나오고 이어서 이 노래를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 에세이를
읽는 것도 아름다운 노래 가사만큼이나 따뜻한데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QR코드를 통해서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고 함께 마련된 여백에 따라
써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여러모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책이여서 주위의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