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성이 보석을 좋아한다고는 말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아름다운 보석의 경우에는 감상하는 그
자체로도 마치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관람했을때 느끼게 되는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게도 되는데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에서도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한 개인을 넘어 세상을 유혹한다는 말이 참 의미심장한데 표지만 봐도 그 아름다움에 과연 책
속에는 어떤 보석들이 소개될지 기대된다. 한편 표지 속 제목 위에 놓인 보석을 보면 아마도 어디선가 본것 같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여주인공이 머리에 착용했던 바로 그 주얼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의 캐츠비 컬렉션 헤드 피스이다.
이처럼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에서는 보석과 주얼리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세계사 속에서 보여지는 보석 이야기, 영화 속에 등장하는 보석 이야기, 현대에 이르러 왕족이나 유명인들이 착용했던 보석 이야기, 주얼리
디자이너와 럭셔리 주얼리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사 속에서 만나는 보석 이야기에서는 고대 젠틀맨을 상징했던 시그닛 반지를 시작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진주 목걸리, 빅토리아 시대의 보석과 청나라 시대 때 서태후가 사랑했던 보석인 비취나 다양한 예술 양식인
아르누보, 에드워리안, 아르데코~레트로를 거쳐서 1950년에 이르기까지의 보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속 보석 이야기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영화들이 나오는데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라 하여 유명했던 영화 <도둑들>에서 도둑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속고 속였던 옐로 다이아몬드 이야기, 명화로도 유명한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앞서 소개한 <위대한 개츠비>, 본적은 없지만 주요 줄거리 정도만 아는 <이수일과
심순애>, 조디 포스터와 주윤발 주연의 영화 <왕과 나>,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잔혹함을 보여주는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소개된다.
다음으로 나오는 보석 이야기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세기의 사랑으로 불리는 윈저공 부부, 유럽의
작은 왕국 모나코를 세계에 알린 그레이스 켈리, 재클린 케네디, 여전히 미스터리한 죽음으로 남은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비롯해 패션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브리엘 코코 샤넬과 마리아 칼라스까지 소개되며 이들이 사랑했던 보석과 그 보석을 둘러싼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끝으로 동서양의 주얼리 디자이너가 소개되고 이들이 디자인하고 제작한 보석들도 함께 소개된다.
부록에는 럭셔리 주얼리에 대한 이야기가 관련 보석들을 함께 보여주면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에는 제목에 걸맞게 상당히 많은 보석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 자태를 감상할 수 있어서 그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 만큼이나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