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페르소나
이석용 지음 / 책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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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이름에 얽힌 일화가 소개된 적이 있는데 자신의 이름이 도민준이라는 한 사람이 강의 때 출석이 불리면 앞에 앉은 여학생들이 모두 돌아본다는 웃픈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남자 연예인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까지, 이름이 같아 그동안 고생했다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간혹 어떤 사람의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놀리기도 하는데 그 경우가 유명인을 닮은 경우라면 당연히 유명인과 비교해서 그 사람을 뜯어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만약 내가 그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라면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상황이 어떤 이들에겐 살면서 겪게 되는 하나의 시련이자 굴레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기초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클럽 페르소나』의 회원들은 역사 속 실존했던 인물들과 이름이 같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회원 전용 클럽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클럽 페르소나를 만든 창립자이자 20년 넘게 클럽을 운영해 온 인물로 클럽에서는 허균이라 불리는 70대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더욱 흥미로운 점은 허균이 살해된 날이 백범 김구 선생께서 안두희에게 암살 당했던 날이였고 살해 현장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께서 그동안 자주 사용한 경우가 발견된다.

 

결국 이 사건은 경찰에 넘어가고 사건의 용의자로 바텐더이자 전 클럽 소유주가 지목된다. 왜냐하면 가족이 없던 허균의 사후에는 그 재산이 바텐더에게 주어지기 때문이였다. 여기에 경찰은 또다른 클럽 멤버인 박문수와 함께 진범은 찾으려 하고, 나도향이라는 여성 멤버도 등장한다.

 

그리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던 중 클럽 페르소나의 탄생 배경을 통해서 클럽 내에 클럽의 규칙을 어긴, 실제 역사 속 인물과 이름이 다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처럼『클럽 페르소나』는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다른 인물들도 아닌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들의 이름을 가진 클럽 멤버들이 역사 속 인물들이 살았던 삶에 대해서 간과하지 않고 마치 그들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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