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 번뜩이는 지성과 반짝이는 감성으로 나를 포장하자 눈으로 보는 시리즈
히라마쓰 히로시 지음, 박유미 옮김 / 인서트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위대한 세계적인 문학가이자 탄생 450주년(2014년), 사망 400주년(2016년)을 맞이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읽어 보지는 못했을지 몰라도 그의 작품은 알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소설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통해서 지금도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명장면들을 화가들이 그림으로 그린 작품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인데 이 책은 멋진 그림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다. 책에서는 그의 작품을 마치 연극을 하는 것처럼 제1막부터 시작해 제5막에 이어서 커튼콜로 마무리 된다.
 

제1막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는 우리가 소위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이라고 부르는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을 포함해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어서 막간극에는 셰익스피어를 그린 낭만주의 화가들인 퓌슬리, 들라크루아가 나오는데 특히나 퓌슬리는 수많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제2막 셰익스피어의 희극에서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등이 소개되며 막간극에서는 셰익스피어를 주제로 한 회화 보급에 공헌한 존 보이델의 기획인 '셰익스피어 갤러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관련해서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제3막 셰익스피어의 문제극과 낭만극에서는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 <끝이 좋으면 다 좋아>, <두 귀족 사촌 형제> 등이 나오며, 막간극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한 여름 밤의 꿈>이나 <템페스트> 등에서 보이는 요정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제4막 셰익스피어의 역사극에서는 <헨리 6세>, <리처드 3세>, <헨리 4세>, <헨리 8세> 등이 나오며 막간극에서는 셰익스피어를 주제로 구림을 그린 화가 중의 한 계파라고 할 수 있는 '라파엘 전파'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들은 7명의 젊은 화가들이 당시의 아카데미즘을 비판해 결성된 단체이다.

 

제5막 셰익스피어의 시편에서는 <비너스와 아도니스>, <루크리스의 능욕>, <연인의 탄식>, <소네트집>이 있으며 커튼콜은 마치 그의 작품이 지니는 인기를 대변하는 것처럼 총 세번에 걸쳐서 '셰익스피어의 미녀들', '셰익스피어의 명배우들', '셰익스피어의 초상화'가 소개된다.

 

너무나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그림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책이며, 각 막에 소개된 내요오가 함께 막간극에 나오는 내용도 읽어 볼만하다는 점에서 전체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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